제주도-세계자연보전연맹 양해각서 체결... 제주 세계환경수도 박차

 

문화재위원회 무형문화재분과위원회는 지난 해 12월 19일  제주해녀문화를 201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대상 신청종목으로 선정했다.
문화재위원회 무형문화재분과위원회는 지난 해 12월 19일 '제주해녀문화'를 201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대상 신청종목으로 선정했다. ⓒ문화재청 제공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제주도와 ‘제주 해녀’의 유네스코(UNESCO,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인류무형유산 등재에 힘을 싣는 데 합의했다.

김선우 제주도 환경·경제부지사와 줄리아 마튼 IUCN 사무총장은 2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인근 글랑에 있는 IUCN 본부에서 제주 해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추진, 제주 세계환경대학원 설립 등을 담은 장기환경협력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세계자연보전연맹은 전 세계 160개국 1천272단체가 가입한 세계 최대 환경단체연합이다.

제주도와 IUCN은 이를 위해 협력위원회와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제주 해녀들의 고유한 공동체 문화 보존과 전승의 기반 마련을 추진하고, 오는 3월 유네스코에 제주 해녀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신청하기로 했다.

또 제주에 세계환경대학원 설립의 타당성을 조사하고 유엔환경계획(UNEP)과의 협력을 통해 오는 2020년부터 유엔 환경대학원을 설립·운영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아울러 올해 9월 처음 열리는 제1회 제주 세계리더스보전포럼에 세계적인 전문가와 환경관련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0) 등이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IUCN과 제주도는 2012년 9월 제주에서 세계자연보전총회(WCC)를 열어 제주도가 세계환경수도로 인증 받는데 필요한 지구의 생물 다양성 보전의 실천 방안을 담은 ‘제주선언문’을 채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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