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국회의장이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이란과 파키스탄을 공식 방문한다.
이번 순방은 의회 정상 외교 차원에서 이란과 파키스탄과의 우호 협력을 증진하고 의회 간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이번 순방을 통해 강 의장은 재외동포 및 현지에 진출해 있는 기업인도 격려할 계획이다.
강 의장의 이번 방문은 이란(1962년)과 파키스탄(1983년)과의 수교 이후 국회의장으로는 최초로 그동안 상대적으로 고위급 인사간 교류가 취약했던 나라들과 의회협력시대를 연다는 점에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강 의장은 먼저 이란에서 로하니 대통령과 라리자니 국회의장과 면담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강 의장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한시적인 대 이란 제재 완화 조치 시작에 따라 우리 기업의 이란 재진출을 모색하고, 경제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이란 핵문제의 궁극적 해결에 대한 기대를 표명하고,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이란의 역할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어 파키스탄에서는 후세인 대통령, 보카리 상원의장, 사디크 하원의장과 샤리프 총리와 면담하고 정부·의회·경제 등 제반 분야에서의 양국 간 실질적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또한 파키스탄의 에너지·인프라 분야에 우리 기업 진출과 개발협력 등 협력기반 확대를 위한 의회 차원의 지원방안을 논의한다.
강 의장의 이번 공식 순방에는 새누리당에서는 한기호, 민병주 의원이 민주당에서는 이상민, 인재근 의원이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