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벌어지는 피해는 전액 보상하겠다"
최근 고객 개인정보가 대량 유출 된 국민, 롯데, 농협 카드 등 카드 3사가 고객 피해를 전액 보상하기로 했다.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 손경익 NH농협카드 분사장은 20일 오전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정보유출 사태에 대한 사과와 함께 피해현황, 고객 피해 보상 방안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국민카드 심재오 사장은 "두 달 이내 카드 부정 사용을 발견해 신고를 하면 부정사용에 대해 전액 보상하겠다"며 "정보 유출로 인한 카드 위조, 변조 피해에 대해서는 정해진 보상 기간에도 불구하고 카드사가 전적으로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카드는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한 신용카드 사용내역 문자 서비스 일정 기간무료 제공, 일정기간 마케팅성 문자메시지(SMS)·텔레마케팅(TM) 업무 중단, 해당 인력 '피해예방센터' 집중 투입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롯데카드는 고객 정보 유출에 따른 부정사용 등 고객 피해 전액 보상, SMS 서비스 무료 제공, 콜센터(1588-8100, 24시간 운영중) 근무 인력 2배 확충, 홈페이지에 카드 해지 및 재발급 절차 전용 안내 배너 운용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농협카드는 정보 유출 고객에게 금전적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전액 구제하고 카드정지나 탈회, 한도 하향 등의 요청에 대해서는 영업점 및 콜센터를 통해 신속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카드사들은 이번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고객의 정신적 피해가 인정되면 별도의 보상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보상방안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1억 400만 건의 최대 개인정보가 유출된 이번 사건은 신용평가업체 코리아크레딧뷰로(KCB)에서 직원이 KB국민카드 5천300만건, 롯데카드 2천600만건, NH농협카드 2천500만건 등의 고객정보를 복사해 불법 유출해 발생했으며, 각 카드사들은 지난 17일 밤부터 각 홈페이지에서 개인 정보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