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째 새해 소원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해방”
“22년째 새해 소원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해방”
  • 신유리 / 미디어팀 기자
  • 승인 2014.01.10 03:03
  • 수정 2014-01-18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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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

 

940차 수요시위에서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와 함께한 윤미향 대표.prescription drug discount cards blog.nvcoin.com cialis trial coupon
940차 수요시위에서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와 함께한 윤미향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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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신대대책문제협의회

벌써 22년째 ‘하루빨리 할머니들의 해방이 왔으면 좋겠다’는 새해 소망을 비는 이가 있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핵협의회(이하 정대협) 상임대표다. 그는 50여 년 동안 침묵했던 위안부 할머니들의 목소리가 세상에 터져 나오기 시작하면서부터 이들과 함께해 왔다.

1990년 정대협이 발족할 때부터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해외 여성들과 연대를 이끌어낸 공로로 2007년 이우정 평화상, 2012년 서울특별시 여성상, 2013년 문익환 늦봄상을 받았다.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정기 수요집회 22년을 맞아 윤미향 대표에게 위안부 문제에 대해 들어보았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 이어온 집회다. 22년 동안 위안부 수요집회를 함께해온 소회는.

“기쁨과 슬픔, 고통과 희망이 교차한다. 1년이 52주인데 22년은 엄청난 시간이다. 그 긴 세월 동안 여전히 똑같은 구호를 외치고 있다. 그런데 어느 하나도 ‘완수됐다’ 할 만한 게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2년 동안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왔다는 건 이긴 거나 마찬가지라는 자부심과 칭찬하고 싶은 마음이다. 한편으로 92년도 작업복 바지 입고 고무신 신고 오셔서 어떻게 그렇게 (증언) 할 수 있을까 하셨던 분들이 고인이 되셔서 같이 손을 잡고 싶어도 그럴 수 없다는 게 서럽다.”

-이렇게 오랜 기간 이어올 수 있는 저력은 무엇인가.

“생존자의 주체적인 참여가 가장 크다. 함께해온 사람들의 연대도 들 수 있다. 할머니들이 지치면 참여자들이 힘을 주고, 우리가 지치면 할머니들이 ‘쥐구멍에도 볕들 날 있지’ 하시는 등 서로 힘을 주는 관계다. 위안부 할머니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려고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오히려 이곳에서 힐링(치유)을 얻는다고 말한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한 사람이라도 끈질기게 끊임없이 간다고 생각했던 게 오늘 22주년 수요시위를 만들고 많은 사람들을 연대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 위안부 할머니들을 만나면서 어떤 생각을 하셨는가.

“피해를 입은 것만도 고통스러운데 피해 당사자가 문제를 해결하라고 해야 사회가 듣는 비정상적인 상황이다. 국회, 여성단체, 시민단체, 지식인들이 이들의 아픔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을 해야 하는데 피해자들이 부르짖고 길거리를 돌아다니면서 해결해야 한다는 게 죄송스럽다. 보호받을 권리가 있는 피해자인 할머니들이 되레 우리한테 고맙다고 한다. 우리가 잘못하고 있는 건데 왜 할머니들이 우리에게 고맙다고 해야 하는가. 일본정부에 오랫동안 사과를 요구하고 있지만 우리도 마찬가지의 범죄를 저지르고 진실이 아닌 것을 진실로 위장해서 교육까지 하려는 게 현실이다. 국제사회는 굉장히 놀라워하고 연대하고 결의안을 채택하고 있는데 우리 사회는 반대다. 22년 동안 한국 사회에서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다.”

 

8일 오후 12시 서울 종로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22돌 기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정기 수요집회(1108차)에서 윤미향 대표가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에게 축하 케익을 전달하고 있다.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cialis coupon free discount prescription coupons cialis trial coupondosage for cialis diabetes in males cialis prescription dosage
8일 오후 12시 서울 종로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22돌 기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정기 수요집회'(1108차)에서 윤미향 대표가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에게 축하 케익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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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긴 세월 동안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운동은 어떻게 변화해왔나.

“90년대에 시작할 때는 연대가 많지 않았다. 민주화 운동 이후 여성들이 목소리를 내며 이 운동이 시작되긴 했지만 시민사회로는 퍼지지 못했다. 당시엔 민주화와는 다른 문제로 받아들여졌던 것 같다. 그때 청년이었던 세대가 지금 장년이 됐는데, 오히려 그 2세들이 운동의 주체가 되고 있다. 수요집회를 찾는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참여 비율이 높은 것을 보면 위안부 운동이 바람직하게 계승되고 있다고 본다.”

-위안부 문제가 널리 알려지게 된 기폭제가 있었나.

“근간은 할머니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꾸준한 수요시위였지만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도 큰 힘이 됐다. 시발은 1995년 유엔인권보호관이 한국, 일본, 필리핀을 조사하며 국제 여론이 주목되면서부터다. 그 다음으로는 2000년 도쿄 여성국제전범법정의 일본 정부 유죄 선언이 있었다. 더 큰 기폭제는 2007년 7월 미국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위안부 문제에 관한 결의안 채택이었다. 이는 네덜란드, 캐나다, 유럽의회, 필리핀 등 세계 각국의 결의안 채택으로 이어졌다. 국제사회의 주목이 오히려 무관심한 한국 사회에 관심을 일깨웠다. 그런데 유쾌한 일만은 아니었다. 우리가 그렇게 해외 다니고 할 때는 관심이 없다가 유엔에서 나오고, 피해자들이 헌법소원까지 내서 판결이 나온 이후에야 관심을 갖는 상황이 서글펐다.”

- 최근 불거진 미 글렌데일시에 세워진 소녀상 철거 논란은 어떻게 보는가.

“백악관 홈페이지에 그런 글이 올라왔다고 개의치 않는다. ‘평화의 소녀상’은 글렌데일시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된 사안이다. 연방국가인 미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결정에 이래라저래라 할 것도 아닌데 크게 신경 쓸 사안이 아니다. 미국 사회에 먹혀들지도 않을 뿐더러 철거하라는 일본의 행동들이 역사에 대한 무지, 인권의식의 무지를 드러내주고 있다. 본질은 위안부 문제가 국제사회에서 어떻게 흘러가야 하는가를 보면서 운동하는 것이다. 이보다는 오히려 일본 우익들의 군국주의 부활 시도를 더 주의 깊게 지켜보고 대응해야 한다.”

-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과제는.

“일본군위안부 문제는 피해 할머니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인식이 바탕이 돼야 한다. 이는 전쟁 중 벌어진 ‘여성인권 유린’의 문제이며, 개인이나 한국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적 문제다. 그래서 유엔도 움직이고 국가적 연대도 가능한 것이다. 다음 세대를 위해 이와 같은 참상이 재발되지 않도록 역사를 기억하고 교육하는 활동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 한편으론 광복 이후 아직도 청산되지 않은 전쟁범죄를 청산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를 압력해 적극적으로 나서게 하고, 국제사회를 추동하는 일들을 하고 싶다. 최근 서울, 해남, 수원 등 각 지역에서 모임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앞으로 더 활성화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위안부 문제뿐 아니라 성폭력 문제나 인권침해 문제 등에 관심을 갖고 활동할 수 있는 지역모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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