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5)이 속한 선덜랜드가 7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 선덜랜드 홈에서 열린 2013~14 시즌 캐피털원컵 4강 1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2-1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기성용은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내용은 비등했다. 전반 중반까지 양팀 모두 득점 없는 탐색전을 펼쳤지만, 전반 추가시간에 맨유의 라이언 긱스가 자책골을 넣어 선덜랜드가 1-0으로 앞서갔다.
후반에도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두번째 골은 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터졌다. 맨유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가 팀동료 톰 클레버리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만들었다.
동점이 되자 선덜랜드는 분위기 반전을 노리며 후반 11분 아담 존슨을 교체 투입했다. 그는 교체 7분 만에 패널티킥을 얻어냈다. 선덜랜드 키커 파비오 보리니는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패널티킥을 성공하며 2-1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맨유 역시 후반 29분에 대런 플레처, 42분에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투입했지만 만회골을 넣지 못하며 패했다.
홈경기에서 1차전 승리를 거둔 선덜랜드는 2차전 원정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캐피털원컵 결승에 진출하게된다. 2차전은 오는 22일 맨유의 홈 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가람 기자 / 김언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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