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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여성신문

포르투갈의 ‘축구 영웅’ 에우제비오(72·사진)가 5일 세상을 떠났다.

포르투갈 뉴스 통신사 루사는 5일(한국시간) “에우제비오가 심장질환과 합병증으로 투병하다 이날 오전 리스본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에우제비오는 1960년대 축구계를 호령했다. 그는 저돌적인 공격과 빠른 스피드로 ‘흑표범’이라는 별명으로 이름을 날렸다. 1965년 올해의 유럽 축구선수로 선정에 이어 ‘FIFA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1966년에는 잉글랜드 월드컵 득점왕으로 꼽혔다.

국내 축구팬들에게는 1996년 잉글랜드 월드컵 8강 북한전으로 유명하다. 당시 에우제비오는 전반전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후반에만 4골을 넣으며 5-3 역전승을 이끌었다.

한편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후배이자 현 세대 스타플레이어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는 자신의 트위터에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Always eternal, rest in peace(항상 영원히, 평화 속에 잠드소서)'라는 글을 남겼다. 에우제비오와 1960년대 어깨를 나란히 했던 ‘축구황제’ 펠레(73·브라질)도 SNS를 통해 조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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