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지난해 14만5649대 판매…11년만 최대 실적

쌍용자동차(대표이사 이유일)가 코란도 브랜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11년 만에 연간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내수 6만3970대, 수출 8만1679대(CKD 포함) 등, 총 14만5649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002년 이후 연간 최대 판매 실적으로 전년 대비 20.7% 증가한 수치다.

수출은 러시아, 중국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증가로 역대 최초로 8만대를 기록, 전년 대비 11.9% 증가했다. 2011년(7만4350대) 이후 2년 만에 최대 실적을 갱신한 것.

내수 또한 전년 동기 대비 34.1% 늘어나 2005년(7만5532대)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차종별로는 ‘뉴코란도 C’를 포함한 코란도 패밀리 브랜드가 전년 대비 23% 증가한 10만7706대 팔려 전체 판매의 73.9%를 차지했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전년 동기 대비 637% 큰 폭으로 늘었고 '렉스턴 W'는 전년 대비 36.3% 증가하는 등 전차종이 고른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 12월에는 내수 6584대, 수출 6687대(CKD 포함) 등, 총 1만3271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11.8% 증가했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제품개선 모델의 성공적 출시와 생산 물량 증대를 위한 현장의 노력으로 4년 연속 큰폭의 판매 상승세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에도 발전적인 노사관계 기틀 아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과 신시장 개척 노력으로 글로벌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