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생애사 열전 수록집’ 발간

대구 중구 도심재생문화재단은 ‘생애사 열전 100선 사업’의 일환으로 ‘생애사 열전 수록집’ 16권을 발간하고 지난해 12월 28일 대구 동문동 패션주얼리 전문타운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생애사 열전 100선 사업’은 중구에서 살아온 보통 사람들의 생애를 통해 중구의 근·현대 역사와 생활문화를 재조명하고자 2012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이번 수록집 16권에는 구술생애사 7명, 자술생애사 11명이 참여했다.

50년 동안 동성로에서 약국을 경영하는 김숙자(73)씨, 반세기에 걸쳐 남산4동 건강지킴이 역할을 자처해온 이기봉(79)씨, 종로·장관동 등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기록한 최태호(73)씨 등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일제강점기, 6·25전쟁, 산업화시대 등을 견디며 살아남은 이들의 삶을 통해 생활, 문화, 정치, 종교, 교육 등 대구의 근·현대사를 오롯이 담아냈다. 도심재생문화재단 이사장인 윤순영 중구청장은 “지역민이 참여하는 생애사 기록사업은 대구의 원도심인 중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