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사가 흑인학생에 발언
뉴스 앵커도 방송서 망언

“산타는 백인인 거 모르니? 네가 왜 산타 옷을 입고 왔니?”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산타클로스, 살인자마저 용서하고 사랑을 베푸는 예수의 ‘인종’을 놓고 차별적인 발언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뉴멕시코주 리오랜초 소재 클리블랜드 고등학교에서는 한 교사가 학교 축제에 산타 복장을 하고 온 흑인 학생을 따로 불러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 해당 학생인 크리스토퍼 로기어의 아버지 마이클 로기어는 16일(현지시간) 지역 방송 KOB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그 일로 매우 창피해하고 있고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어떤 것도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교사가 그런 발언을 한 배경에는 아이에 대한 편견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것은 우리가 타협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교사가 아이 엄마에게 전화로 사과했지만 그것만으론 부족하다”고 학교에서 벌어진 인종차별에 강경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학교는 공문을 통해 “부임한 지 얼마 안 된 해당 교사가 자신이 바보 같은 실수를 저지른 것을 인정했다”며 “이번 일은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이와 함께 "문제의 교사가 학교장에게 반성문을 제출했고 학부모 요청에 따라 해당 학생은 그 교사의 수업에 들어가지 않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11일에는 미국 폭스뉴스의 앵커 미건 캘리가 방송 진행 중 “산타클로스와 예수는 백인”이라고 말해 시청자와 흑인 인권단체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논란이 확대되자 캘리는 “방송 중 유머를 섞어 즉흥적으로 내뱉은 말”이라고 항변했지만 인종차별이라는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졌다. 캘리는 방송 이틀 후 “예수나 산타가 백인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고 한발 물러섰다.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