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가사와 육아에 적극 참여시켜야…
여성·남성 모두 똑같이 일하고 똑같이 퇴근해야”
그는 “여성폭력을 부끄러워할 사람은 남성이다. 어떤 형태의 폭력이든 여성을 돕기 위해 나서야 하고 국제적 경각심을 이끌어내야 한다”며 “여성폭력은 법 제정이 우선이지만 문화적 인식을 바꾸는 일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들이 세계평화 안보를 위한 협상 테이블에 더 많이 참여해야 한다”며 여성들이 국제평화 안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경우 결혼이민자들에 대한 가정폭력이 문제되고 있다고 말하자 그는 “가정폭력은 개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문제다. 이민자들이 처한 상황과 어려움이 더 많이 알려져 사회적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소수이기 때문에 차별받지 않도록 그들의 이야기를 보도하는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으로 한국의 워킹맘들에게 당부의 말을 묻자 그는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한다. 육아 때문에 직장을 그만둬서는 안 된다. 남편을 더 적극적으로 가사와 육아에 참여하도록 재촉해야 한다. 나 또한 그렇게 하고 있다. 여성이 일하는 데는 의지와 열망이 필요하다”며 여성들이 더 적극적으로 경제활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여성특임대사는 2009년 오바마 대통령 1기 행정부 시절 힐러리 클린턴 당시 국무장관의 주도로 국무부 내에 설치된 기구로 캐서린 러셀은 지난 8월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