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동물을 위한 행동·동물자유연대·핫핑크돌핀스 등 동물보호시민단체 회원들이 지난 10월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광장에서 ‘동물원법’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피켓을 들고 있다.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prescription drug discount cards cialis prescription coupon cialis trial coupon
카라·동물을 위한 행동·동물자유연대·핫핑크돌핀스 등 동물보호시민단체 회원들이 지난 10월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광장에서 ‘동물원법’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피켓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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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여성신문

얼마 전 한 대학생으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 이 시대의 진정한 ‘을’은 동물이라고 생각하는데, 동물복지를 위해 자신이 어떻게 기여를 할 수 있을지 묻는 절절한 편지였다. 이런 절박한 마음을 담은 편지를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보낼 때 그 마음은 어땠을까.

또 최근 어떤 자리에서 청년 한 분을 만났다. 녹색당원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생애 처음으로 당원이 된 이유는 대학 때 했던 동물실험의 경험 때문이라고 했다. 실험 대상이 된 동물들이 치료 받지도 못하고 죽어가는 모습을 본 것이 자신을 녹색당으로 이끌었다는 것이다.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 없이 착취나 학대, 고문은 나쁜 것이다. 자본주의 초기에는 열악한 공장 환경 속에서 어린이들을 장시간 노동시키며 착취를 했었다. 그래서 ‘공장법’이라는 법을 만들어 아동노동을 금지시키려는 노력이 일어났다. 1833년 영국에서 개정된 공장법에서는 9세 이하의 노동을 금지했는데, 뒤집어보면 당시에는 9세 이하의 어린이들이 공장에서 노동을 하고 있었다는 얘기다.

사람을 실험 대상으로 삼는 행위는 당연히 허용되지 않는다. 제2차 세계대전 때는 일본이 만주에서 운영했던 731부대의 만행이 문제가 됐다. 사람을 마루타(통나무)라고 부르며, 온갖 잔인한 실험을 했다. 이 일은 독일의 나치에 의해 자행된 유대인 학살과 함께 반인륜적 범죄의 대명사로 꼽히고 있다.

만약 이런 일에 가해자 측으로 연루된 사람들이 피해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봤다면 어땠을까. 만약 내가 저 사람의 입장이라면? 만약 내 자식이 저 어린이의 입장이라면?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면 착취와 만행을 저지를 수 있었을까? 그리고 이런 생각을 인간 외의 존재로도 확대해 본다. 최근에 일어난 동물과 관련된 사건들을 보면 끔찍하다. 충남에서는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에게 헤어지자고 하자, 남자친구가 아파트 14층에서 여자친구와 함께 살던 고양이를 던져 죽인 일이 있었다. 부산에서도 고양이를 죽이거나 사체를 전시한 사례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는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더라도 명백한 범죄행위다. 동물 학대는 이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는 범죄가 됐다. 그러나 법적인 잣대를 떠나 윤리적으로도 동물 학대는 비난받아 마땅한 행위다. 그리고 동물에 대한 폭력은 인간에 대한 폭력과도 연관돼 있다.

1997년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물 학대를 한 사람의 70%가 다른 범죄를 저질렀고 40% 가까이는 사람에 대한 폭력을 행사했다고 한다. 영국의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동물 학대가 일어난 적이 있는 가정의 83%가 아동 학대 위험도 있는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결국 모든 폭력은 연관돼 있다. 동물은 폭력의 사슬에서 가장 하층에 위치한 존재다. 그리고 탐욕에 의한 착취를 가장 심각하게 받고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 동물은 더 많은 이윤을 위한 동물실험, 공장식 축산 등을 통해 생명 자체를 부정당하고 있는 이 시대의 가장 열악한 ‘을’이다. 그러나 분명히해야 할 것은 그들도 우리처럼 생명이 있는 존재이고, 고통을 느끼는 존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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