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중심 중구를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키웠죠”
“대구의 중심 중구를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키웠죠”
  • 대구=권은주 기자 ejskwon@womennews.co.kr
  • 승인 2013.12.04 17:51
  • 수정 2013-12-09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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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재생 공공디자인 사업으로 대상의 영예 안아
역사와 문화 발굴 중구근대골목투어, 방천시장 예술 프로젝트 시행해 큰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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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에서 김장을 담그고 왔다”는 윤순영(61·사진) 대구 중구청장의 볼이 빨갰다. 일본 힐튼 후쿠오카 시호크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 다녀오느라 밀린 일이 많다며 웃는 윤 구청장은 지난 11월 26일 2013년 아시아도시경관상 대상을 수상했다.

아시아도시경관상은 유엔해비타트 후쿠오카본부, 아시아해비타트협회, 아시아경관디자인학회, 후쿠오카아시아도시연구소가 2010년부터 아시아 도시의 경관사업을 평가,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5개국 11개 도시가 선정됐다. 대구 중구는 그동안 시행해온 도심 재생 공공디자인 사업이 좋은 평가를 얻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역사와 문화의 보고인 중구를 창조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만들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 노력한 결과를 아시아에서 인정받게 된 것 같아 기쁩니다.” 윤 구청장이 ‘도심재생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은 2006년 대구시 중심인 중구의 민선 4기 시장이 되면서부터다.

“중구의 주민 수는 8만여 명으로 비교적 적지만, 대구의 번화가로 하루 유동인구만 50만 명이 넘습니다. 국채보상운동과 3·1만세운동길, 동산의료원, 이상화·서상돈 고택, 계산성당, 약령시 등 근대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지역이기도 하지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어떻게 묶어 도심 공간을 만들어낼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윤 구청장은 역사와 문화 발굴, 보존에 중점을 두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했다.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이 동성로에 즐비했던 노점상 정비. “노점상을 정리한다는 것은 말처럼 단순하지도, 쉽지도 않은 일이었어요. 노점 상인들과 조직폭력배 문제도 있었어요. 여성은 절대로 못 할 것이라고 장담하는 주민들도 있었지요.”

노점상과 조폭이 나오는 영화 장면이 연상되면서 쉽지 않았다는 그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렇지만 여성이라서 할 수 있었던 일이라고 생각해요.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 하러 와서 보고 다들 놀라죠.” 골목마다 묻혀 있었던 역사와 문화를 발굴하는 일에서도 그는 늘 주민들과 함께했다.

“중구 발전은 나만 잘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공무원, 주민, 상인들이 다같이 열심히 해야 하는 일이지요. 모두 함께 관심을 기울이고 머리를 맞대 논의한 결과가 ‘볼 것’이 있고 ‘이야기’가 있는 골목들로 생겨나게 된 거지요.”

윤 구청장의 밀착 행정은 주민들과 상인들에게 역사와 문화, 보존과 발전을 위한 개발에 대한 올바른 인상과 신뢰를 심어줘 중구를 굴뚝 없는 산업장,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만들어냈다. 2010년 재선에 성공한 것도 그에 따른 결과일 것이다.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은 활력을 잃어가는 재래시장에 ‘서른 즈음에’로 유명한 김광석 거리를 조성한 ‘방천시장 예술 프로젝트’로 큰 반향을 얻었다.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은 활력을 잃어가는 재래시장에 ‘서른 즈음에’로 유명한 김광석 거리를 조성한 ‘방천시장 예술 프로젝트’로 큰 반향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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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청

초선과 재선을 거치는 8년 동안 윤 구청장은 대구 사회에 역사와 문화를 재인식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골목마다 있는 시대의 고통과 아픔을 돌아보는 ‘대구중구근대골목투어’와 활력을 잃어가는 재래시장에 ‘서른 즈음에’로 유명한 김광석 거리를 만들고 시장의 빈 점포에 입주하는 예술가들에게 다양한 지원을 한 ‘방천시장 예술 프로젝트’는 중구의 도심에 다양한 풍경을 펼쳐내 보였다. 

윤 구청장은 중구가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되면서 젠더평등의 관점에서 정책을 추진했다.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중구청의 남성 화장실에 기저귀 교환대를 설치한 것을 꼽을 수 있는데 출산과 양육에 남성이 함께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기 때문이지요.”

중구가 시행하는 정책에는 “일상의 삶에서 여성의 배제와 차별이 없도록, 복지와 인권을 중심으로 여성정책을 도시정책과 결합해 여성친화도시로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윤 구청장의 의지가 담겨 있다. 교육정책의 대표작은 지난 2월 대봉동 주민센터 2층에 개관한 대구 유일의 영어도서관을 꼽을 수 있다. 윤 구청장은 다산목민대상,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 주관 공약이행분야 2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도전한국인운동본부가 제정한 제1회 자랑스러운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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