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현 부사장, 사장 승진…삼성 패션사업 이끈 전문가

삼성그룹은 2일 오전 2014년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은 이번 인사에서 이서현 사장을 포함해 사장 승진 8명, 이동·위촉업무 변경 8명 등 총 16명 규모의 정기 사장단 인사를 내정했다.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는 부회장 승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부회장 후보로 거론되던 이서현 부사장의 언니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 담당 사장 겸임)은 현직을 유지하게 됐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둘째 딸인 이 사장은 서울예고와 미국 파슨스 디자인 스쿨을 졸업한 후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입사해 패션 사업을 총괄해온 패션 전문가다. 이 사장은 2005년 1월 제일모직 기획담당 상무로 승진한데 이어 2009년 말 전무로, 2010년 말에는 부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이 사장은 그간 남성복 위주였던 제일모직 사업구조를 여성복과 캐주얼, 패스트패션(SPA) 등으로 다양화해 글로벌 패션기업으로 키우는데 집중해왔다.

o 사장 승진 내정(8명)

△김영기 네트웍스 사업부장 △김종호 세트제조담당 및 무선 △조남성 제일모직 대표이사 △원기찬 삼성카드 대표이사 △이성종 벤처투자 대표이사 △박동근 부사장 대표이사 △안민수 삼성화재 대표이사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경영기획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