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패권 위해 민주당과 경쟁하는 신지역주의 성공 못해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치 세력화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cialis coupon free   cialis trial coup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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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여성신문

안철수 의원이 11월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사실상 신당 창당 추진을 공식화했다. 안 의원은 “이제 저는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함께, 가칭 ‘국민과 함께하는 새 정치 추진위원회’를 출범할 공식적인 정치세력화를 시작하려고 한다”고 선언했다.

이 위원회는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정치 공간이며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논의 구조, 합리적 의사결정 시스템을 갖춘 국민 통합의 정치 세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국민의 절실한 요구에 가치 있는 삶의 정치로 보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신당의 출범을 앞두고 민주당 인사들의 탈당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야권 재편의 시동이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안철수 신당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안철수 신당의 출현이 정치권의 지각변동을 가져올 수 있을까.

현 시점에서 안철수 신당에 대한 민심은 그리 나쁘지 않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 11월 2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은 27%로 민주당(12%)을 압도했고 새누리당(3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량감 있는 야권 인사가 신당을 창당한 사례는 1995년과 2002년 두 차례 있었다.

1995년 1월 당시 집권당이었던 민자당의 김종필 대표 최고위원이 탈당해 충청 지역을 기반으로 한 자유민주연합(자민련)을 창당했다. 그해 6월 치러진 제1회 전국지방선거에서 자민련은 충청 돌풍을 일으켰다. 자민련은 15개 시·도에서 치러진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대전시장, 충북도지사, 충남도지사,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승리했다.

더구나 자민련은 31곳의 충청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21곳(67.7%)에서 승리했다. 자민련은 1995년 지방선거에서 정치 기반을 구축한 다음 1996년 제15대 총선에서 전체 253개 지역구 중 41곳(16.2%)에서 승리했다. 28곳의 충청지역 지역구 중 24곳(85.7%)에서 승리해 기염을 토했다. 더구나 집권당인 신한국당의 텃밭인 대구·경북(32개) 지역구에서도 예상을 깨고 10곳(31.3%)에서 승리해 제3정당의 돌풍을 일으켰다.

이와 대조적으로 2002년 2월 한나라당을 탈당해 한국미래연합을 창당한 다음 그해 6월 지방선거에 참여했던 박근혜 대표는 참패했다. 광역단체장 후보는 한 명도 없었고,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후보 10명(경기 3명, 충남 2명, 경북 5명)을 공천했지만 전패했다. 대구와 경남에서 광역의원 비례대표 2석을 건졌을 뿐이다. 결국 박근혜 대표는 2002년 11월 한나라당과 한국미래연합이 합당하는 형식으로 다시 한나라당에 복당했다. 안철수 신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김종필의 길’을 걸을지, ‘박근혜의 길’을 걸을지는 현재로서는 예단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1995년 지방선거와 1996년 총선에서 선방했던 자민련도 충청 지역주의에만 기대어 간신히 존립하다가 결국 2002년 지방선거와 2004년 총선에서 참패하면서 몰락의 길을 걸었다.

안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에 책임 있게 참여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전에 창당을 할지는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여하튼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양당 구조가 고착화돼 있는 한국 정치지형에서 여와 야, 보수와 진보의 벽을 넘나드는 제3의 길을 모색하려는 안철수의 정치 실험이 성공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당장 중량감 있고 참신한 인물들을 영입해야 한다. 급하다고 민주당 탈당 인사들을 이삭줍기 차원에서 접근하면 안 된다. 무엇보다 호남 패권을 위해 민주당과 경쟁하는 신지역주의 행태로는 성공하기 어렵다. 안 의원은 “새 정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국 정치의 재편이 필요하다. “새로운 정치 틀을 만드는 것이 내가, 우리들이 새 정치를 추진하는 목표”라고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정치에 입문한 지 14년, 이명박 전 대통령은 15년, 박근혜 대통령은 14년 만에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됐다. 더디지만 옳은 길을 걷는 것이 강하고 아름답다. 안 의원은 이 점을 깊이 유념해 길게 호흡하고 멀리 내다보는 정치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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