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성의전화, 여성인권영화제 개최

대구여성의전화(대표 배윤주)는 세계 여성폭력 추방주간을 맞아 29일 대구시 남구 대구영상미디어센터 씨눈에서 ‘직면의 힘’을 주제로 여성인권영화제를 연다.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노용호 생태예술가의 생태춤 공연, ‘금지된 목소리’ 외 5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여성인권영화제는 한국여성의전화가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여성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피해자의 생존과 치유를 지지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06년 시작했으며, 대구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다.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은 1981년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독재에 항거하다 살해당한 세 자매의 사건을 계기로 제정됐다. 1991년 여성폭력 추방을 위해 활동하는 세계 각 국의 여성운동가 23명이 미국 뉴저지주 여성국제지도력센터에서 ‘성, 폭력, 그리고 인권’을 주제로 세미나를 갖고 11월 25일부터 12월 10일까지 16일간을 ‘여성폭력 추방주간’으로 정했다. 한국에서는 한국여성의전화가 1991년 제1회 세계 여성폭력 추방주간 행사 ‘넋은 살아 연꽃으로 피거라'를 열었고 이후 매년 11월 여성폭력 예방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