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엄마, 며느리 아닌 ‘나’로 살아가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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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이 백일 기념으로 찍은 가족사진을 보니 중년의 아주머니 한 분이 웃고 있더군요. 모유 수유를 하며 이것저것 먹었더니 살이 찌는 건 한순간이었어요. 살을 빼려 노력도 했지만 금새 포기해버렸죠. 그러다 2002년 ‘몸짱 아줌마’ 정다연씨를 방송에서 보고 자극을 받고 동네 헬스장에 등록했어요. 그게 시작이었죠.”

초등학생 자녀 둘을 둔 주부 윤수정(39)씨는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렵다는 다이어트를 보디빌딩을 통해 성공했다.

13일 오후, 윤수정씨를 만나기 위해 수원의 한 헬스장에 들어섰다. 주위를 둘러봤지만 39세로 보이는 여성은 아무리 둘러봐도 찾을 수 없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앞에 다가선 여성이 오늘 만나야 하는 취재원이 맞나 의심했다. 키 161㎝에 몸무게 50㎏, 신체 사이즈 75-65-83에 긴 생머리와 탄력 있는 피부를 가진 그는 20대 후반으로 보였다.  

윤씨는 전업주부의 역할을 충분히 하면서 틈틈이 운동에 투자했다. 남편이 출근하기 전 새벽시간, 아이들이 어린이집과 학교에서 돌아오기 전까지가 헬스장에 갈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이마저도 시간이 없는 날에는 남편 와이셔츠를 다림질 하고난 후 컴퓨터 동영상을 보며 운동을 따라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3개월 만에 8㎏을 감량했지만 여기서 그만두고 싶지 않았다. 운동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어졌다. 문제는 돈이었다.

“개인 트레이닝을 받고 싶었지만 돈이 만만치 않아 화장품 방판을 1년 했어요. 남편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거든요. 동네 지인들에게 알음알음 판매했고 수입의 90% 이상을 저금했어요. 그렇게 해서 모은 돈 500만원을 들고 헬스장에 다시 찾아갔어요.”

트레이닝을 받게 된 수정씨는 살 빼는 재미를 넘어 2011년부터는 퍼스널트레이너 국내·국제자격증, 매트필라테스3급, 스포츠마사지3급 등 자격증을 취득하기 시작했다. 자신에 대한 도전이었다. 자신감이 붙었다. 주변에서 보디빌딩 대회 참여 권유가 이어졌다. 처음에는 남들 앞에서 몸을 보여준다는 부끄러움도 있었다. 하지만 열렬한 후원자인 남편과 아이들, 같이 운동을 하는 지인들의 응원에 용기를 얻었다. 

나바코리아 스포츠모델 6위, 인천광역시장배 피트니스대회 6위, 부천시 뷰티바디대회 163체급 3위. 20대 초·중반의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아줌마 파워’라는 칭호를 얻으며 주목도 받았다. 윤씨가 참여한 ‘뷰티바디대회’란 근육의 발달보다 절제된 균형미와 섹시미 등으로 평가하는 보디빌딩 종목이다. 윤씨는 현재 자격증 취득과 화려한 수상 경력이 보증수표로 통해 헬스장에서 파트타임 트레이너로 일하고 있다. 

“전문 보디빌더는 기본 1년 이상 준비하지만 저처럼 평범한 주부가 뷰티바디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기본 6개월 동안 운동과 식이요법을 잘 지켜야 충분히 매끈한 보디 라인을 만들 수 있어요. 워밍업을 한 뒤 웨이트 트레이닝을 주 3회하는 것을 기본으로 부위별 운동 프로그램을 작성, 기구 위주로 저중량 근력운동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그러나 대회 한 달 전에는 고강도 운동과 함께 식욕 절제는 필수다. 지난 8월 열렸던 나바코리아 대회 출전 전 그의 몸무게는 44㎏. 닭가슴살은 그녀가 추천하는 다이어트 음식 중 하나다. 

“닭가슴살은 몸을 만드는 사람들뿐 아니라 단백질이 부족한 한국 식탁에 꼭 필요한 건강식이자 다이어트식이에요. 제가 아이들에게 자주 해주는 반찬도 ‘닭가슴살 장조림’인데 소고기 장조림보다도 훨씬 맛있습니다.”

윤씨는 정작 아이들 키우느라 자신의 삶은 돌아보지 못하는 여성들을 보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절로 솟는다. 그의 개인 블로그에 식단‧운동에 대한 질문을 하는 여성들에게 아무 대가 없이 답을 해주는 이유도 그 때문.  

“누군가의 아내와 엄마, 며느리로 정신없이 살다보니 ‘윤수정’이라는 이름은 뒷전으로 밀려 났던 제 인생이 운동으로 인해 변했습니다. 운동을 통해 변화하고 더 당당해지는 여성들이 많아졌으면 해요. 내년 상반기에는 보디빌딩 머슬로 출전하는 게 목표예요. 지금은 대회가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 그동안 못 먹었던 것들을 폭풍 흡입했는데 다시 관리에 들어가야죠.(웃음)”

내 몸의 자유로운 표현 ‘보디빌딩’

•보디빌딩이란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유산소 운동을 통해 신체 근육을 기르는 스포츠. 

바벨, 덤벨 등과 같은 운동기구를 이용하는 프리 웨이트 기구와 웨이트 머신을 잘 이용하면 균형 잡힌 근육이 발달하며 근육의 선명도가 좋아지는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보디빌딩 정보 얻는 곳

대한보디빌딩협회 홈페이지(www.bodybuilding.sports.or.kr)에서는 행사 일정은 물론 자유게시판이 활성화돼 있어 질문을 할 수 있다. 각 지역보디빌딩협회, 다음 카페 ‘머슬마니아코리아(www.cafe.daum.net/musclemania.com)’에도 유용한 정보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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