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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7일 낮12시 대구 파크호텔에서 6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식을 연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구경북지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손희정(63) (주)유신 대표이사는 ‘회원 상호간 우위와 국제

화 정보시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여성기업을 돕겠다’는 말로 소감

을 꺼냈다.

환갑을 맞은 손희정 사장은 대구경북지회 회원들을 이끌고 비행기

로 서울과 대구를 하루에 다닐 만큼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손희

정 사장의 넘친 의욕이 (주)유신을 국내 최대 벨벳 생산업체로 키운

원동력이 되었을 것이다. 유신은 전세계 시장에 ‘3/CROWN

VELVET’이라는 자체 브랜드로 알려진 벨벳 공급업체이다. 아세

테이트 안감지와 벨벳 자수직물과 같은 다양한 직물들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체 생산한 벨벳과 골드/실버지를 사용한 고품위

의 보석상자도 공급하고 있는 50년 역사를 가진 기업이다.

= 영호남 여성기업인들의 교류사업이 활발하다는데...

“지역감정이라는 말 자체도 남성 중심의 사회분위기가 만들어 냈다

고 생각합니다. 공격적이고 파괴적인 것이 남성들이 만든 문화인데

비해 여성들의 문화는 모성애가 중심이 된 생산하는 미래의 대안이

될 문화입니다. 여성경영자들 사이엔 기업경영을 하면서 평소 느껴

왔던 여성차별이나 기타 불합리한 관행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공감

대를 형성해 왔고 더 이상의 지역감정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 사실입

니다. 지금은 교류사업이 시작하는 단계지만 여성경영자들 사이에

뜨거운 공감을 얻고 있어 앞으로는 정기적인 교류를 더욱 활성화 시

킬 계획입니다.”

= 대구 또는 경북지역 여성경제인 현황은 어떤가요?

“지금은 50여 명의 인원이 섬유, 조립금속, 도·소매업 등의 분야에

서 활발한 기업경영을 하고 있으며 지역경제에는 아직도 적은 비중

을 차지하고 있으나 여성경제인이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 대구경북지회장을 맡은 소감은?

“메마른 대지에 한 알의 밀알을 심는다는 각오로 무거운 짐을 맡았

습니다. 여성만이 가질 수 있는 섬세함과 부드러움을 기업 일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장점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 20여 년간 여성경영

자 회장, 주부교실 회장 등 각종 사회단체 대표로 체험한 값진 경험

을 바탕으로, 여성경영자들의 권익옹호와 경영자질 향상을 위해 노

력하겠으며,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구경북지회로 거듭 태어나는 만

큼 대구경북 지방중소기업청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유관기관 단체들

의 협조도 받아 여성경제인들의 기업활동지원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

니다.”

= 기존의 여성경영자단체 회원들과 조화를 잘 이루는 것이 과제일

것 같은데...

“평소에 기업을 경영하면서 서로 친분이 있어서 화합이 잘 되고 있

습니다. 여성기업 경영활동을 지원하는 모임이고 개개인에게 도움이

되는 모임이므로 잘 조화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실 계획이신지요?

“최근 여성경제인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여성의 능력활용과 새

로운 고용이 창출되고 있습니다. 여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사회

구조가 여성친화적으로 변해 가고 있는 만큼 여성 경제인에 대한 정

보지원 및 우대정책 확대, 여성차별적인 관행 타파, 각종 자금지원,

연수 등 유관기관 및 단체들의 협조를 받아 기업활동지원에 적극 노

력하겠습니다. 또한 세계화, 정보화시대를 맞아 국제적인 감각을 갖

출 수 있도록 대응하고 중앙의 본회와 교류를 확대하며 회원을 확장

하고 회원 상호간 우의를 다질 것입니다. 어려운 회원업체를 돕는

일에도 앞서구요. 또한 효율적인 정보제공을 위한 정보망 구축, 남북

경제인 교류사업 등과 정부에서 위탁하는 여성창업강좌, 경영연수,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 여성기업 디렉토리 발간 등의 사업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박정 희경 기자 chkyung@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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