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만 명의 산모·아이들 영양공급 서비스 못 받아
강제휴가 떠난 연방정부기관 직원 44%가 여성
옐런 FRB 의장 임명 문제 해결 실마리 될까

 

사진 출처=허핑텅포스트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
사진 출처=허핑텅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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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현지시간) 시작된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 정지)이 열흘을 넘기면서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번 셧다운은 ‘오바마케어’라 불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안을 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이 대립을 벌이다 새 회계연도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일어났다.

이번 셧다운의 이유가 건강보험 개혁안이라는 점을 생각해볼 때 이는 여성들에게도 첨예한 문제임에 틀림없다. 여성계는 특히 셧다운으로 인한 여성 및 아이들의 피해를 주장하며 정부를 비판했다.

정부의 셧다운으로 인해 가장 심각한 피해를 받는 계층 중 하나는 정부 지원에 의존하고 있는 저소득층 산모와 아이들이다. WIC 프로그램(여성·유아·아동을 위한 영양공급 보조 프로그램)이 중단되면서 900만 명의 여성과 영유아가 유아용 식품과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게 됐다.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는 유아는 전체의 53%, 산모는 25%에 이른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공개석상에서 “정부의 셧다운으로 인해 900만 명의 여성과 아이들이 피해를 입었다”면서 “현재 미국 정치는 당파주의에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수혜자 중 여성의 비중이 월등히 높은 정부 기관 프로그램도 위태로운 상태다. 여성, 특히 싱글맘이 많은 혜택을 받고 있는 공공부조제도 중 하나인 TANF(빈곤 가구를 위한 한시 부조 프로그램)가 대표 사례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내 플루 감시요원들도 자리를 비운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안해하는 목소리도 높다.

또 연방정부기관에서 일하는 여성의 피해도 크다. 이번 셧다운으로 미 전역에서 80여만 명의 연방정부기관 직원들이 휴가를 받고 일터를 떠나야 했는데, 이들 직원 중 여성의 비율이 44%에 이른다. 하루아침에 강제 휴가를 받고 쫓겨난 이들은 각 지역에서 셧다운 해제를 주장하는 거리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페미니스트 블로그 ‘후드페미니즘’은 이와 같은 이유 때문에 “정부의 셧다운은 페미니즘 이슈”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커뮤니티 ‘페미니스트 하이브마인드’는 “셧다운은 여성에 대한 전쟁의 계속”이라고 비난했고 여성온라인뉴스 ‘제제벨’은 “셧다운이 모든 것을 망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백악관은 9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새 의장에 재닛 옐런 현 부의장을 공식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FRB 의장은 미국의 ‘경제 대통령’이라 불리는 자리. 첫 여성 의장이 된 옐런의 임명이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얼마나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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