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란 무용단은 9월 25일 심청전과 윤씨행장을 춤으로 승화시켜 무대에 올렸다. 대전 우송예술회관에서 지역주민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공연은 ‘효’를 주제로 마련됐다. 심청이가 임당수에 몸을 던져 아버지를 살리려는 마음, 자식을 위해 헌신적으로 살아간 어머니를 기리는 마음을 써내려간 아들 김만중의 애절한 사연을 무용으로 표현했다.
최영란 무용단은 1989년 전통무용 예술인구의 저변 확대와 신인 발굴 등을 목적으로 설립돼 대전지역을 중심으로 우리 민족의 예술성을 알려왔다. 특히 지난해 3월 대전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받아 지역주민들에게 문화예술활동을 통한 일자리를 주고 누구나 쉽게 전통무용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무료 관람권을 제공해 문화공연복지 확산을 위해 애쓰고 있다.
최영란 무용단장은 “부모에 대한 효심이 사라져 가는 안타까운 현실을 되돌아 보자는 의미로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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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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