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룰 만큼 큰 감동 기대하세요”
“잠 못 이룰 만큼 큰 감동 기대하세요”
  • 이소영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3.10.02 15:26
  • 수정 2013-10-04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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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란도트’ 공연 올리는 강화자 베세토오페라단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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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투란도트는 모든 여성이 좋아할 법한 동화 같은 이야기입니다. 특히 푸치니의 유작이기 때문에 더욱 의의가 있지요.”

국내 정상급 오페라단인 베세토오페라단을 이끌고 있는 강화자(사진) 단장은 오는 31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푸치니의 걸작 ‘투란도트’를 무대에 올린다.

2일 베세토오페라단 사무실에서 만난 강 단장은 “투란도트의 아리아로 잘 알려진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처럼 실제 오페라를 보면 잠을 못 이룰 만큼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베세토만의 투란도트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오페라 ‘투란도트’는 구혼자가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면 사형에 처하는 중국 공주 투란도트와 죽음을 무릅쓰고 수수께끼에 도전하는 왕자 칼라프, 그리고 칼라프를 사랑하는 노예 소녀 류의 가슴 아픈 희생 등을 내용으로 한다. 푸치니 스스로도 “지금까지의 내 오페라를 다 버려도 좋다”고 할 정도로 애착을 가졌던 작품이다.

한국 오페라 1호 여성 연출가이기도 한 강 단장은 투란도트 공연을 위해 지난해부터 수많은 오디션을 보고 각고의 노력을 했다. 제작비와 스케일이 상당하다. 

그간 ‘마술피리’ ‘리골레토’ 등 여러 오페라를 무대에 올렸지만 이번 공연은 매년 여름 푸치니 작품만으로 오페라 축제를 펼치고 있는 이탈리아 ‘토레 델 라고 푸치니 페스티벌’과 손잡고 만들었다. 

강 단장은 “투란도트 역으로 캐스팅된 조반나 카솔라는 현대음악 역사상 최고의 투란도트라 추앙받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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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숙명여대와 미국 맨해튼음대 대학원에서 성악을 전공한 강 단장은 우연히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의 공연을 보고 반해 20년 가까이 연출가의 길을 걷고 있다.  강 단장은 “성악과 다르게 연출은 한 사람을 전혀 다른 인물로 만들어놓는다는 게 재미있다. 여성의 섬세함을 살려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며 “최고의 연출을 위한 영감을 얻기 위해 틈 나는 대로 뮤지컬, 무용 등을 본다. 의상, 그림에도 관심이 많다. 모든 예술은 다 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세토 또한 우리나라에 훌륭한 성악가들이 많은 만큼 한·중·일 3국을 석권하고 세계로 나가자는 의지를 담고 있다. 

강 단장은 오페라 공연을 보러오는 관객들에게 “미리 스토리를 알고, 동영상 등을 통해 아리아를 듣고 가면 더욱 와 닿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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