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고래 떼죽음…"중이 신경조직 파괴하는 기생충 때문?"

브라질 고래 떼죽음

브라질 북부 해안에 떠내려온 고래 7마리의 떼죽음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브라질 현지 언론 ‘오 글로보’에 따르면 지난 22일 (현지시각) 브라질 북부의 한 해안에서 고래 30여 마리가 떠내려 왔으며 이들 중 최소 7마리가 숨졌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주민들과 구조대원들은 뭍으로 밀려온 고래떼를 발견, 바다로 돌려보내는 구조 작업을 펼쳤다. 이에 일부 고래들은 다시 바다로 되돌아갔지만 7마리는 끝내 폐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고래의 떼죽음에 대해 고래가 집단 자살을 하는 ‘스트랜딩(Stranding)현상’으로 보고 있다. 배가 좌초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해서 불리게 된 스트랜딩 현상은 고래 뿐 아니라 물개, 바다표범과 같은 해양 동물에게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 해안에서도 고래 16마리가 집단으로 죽은 채 발견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스트랜딩의 원인을 두고 환경오염, 바닷 속 소음, 고래의 중이 신경조직을 파괴하는 기생충 ‘나지트레마’ 등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