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난센 난민상’에 안젤리크 나마이카 수녀
‘2013 난센 난민상’에 안젤리크 나마이카 수녀
  • 이하나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3.09.17 10:07
  • 수정 2013-09-17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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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저항군’에 피해 입은 여성 수백 명 헌신적으로 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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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난센 난민상 수상자, 안젤리크 나마이카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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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
콩고민주공화국의 안젤리크 나마이카 수녀가 올해 난센 난민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유엔난민기구(UNHCR)가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유엔난민기구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안젤리크 수녀는 전쟁으로 인해 해체된 가족들의 삶이 한 사람의 헌신으로 인해 얼마나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지 입증하고 있다. 그녀는 우리 모두의 진정한  영웅이다”라고 평했다.

안젤리크 수녀는 콩고민주공화국의 북동부 외딴지역에서 ‘신의 저항군(LRA: The Lord’s Resistance Army)’으로 부터 강간과 잔혹한 학대에 희생양이 된 수백 명의 피해 여성들을 헌신적으로 돌봐왔다. 재통합 발전센터(CRAD)를 설립해 강제적으로 집 밖으로 내몰린 뒤, LRA 반군 폭력의 피해자로 전락한 약 2,000명의 여성과 여자 어린이들의 삶을 변화시켜 왔다. 안젤리크 수녀의 도움을 받은 많은 피해자들은 LRA 반군의 납치와 강제 노동, 구타, 살인, 강간 및 인권유린 행태에 대해 증언하고 있다.

LRA 반군은 우간다 북부 지방에서 독립 국가를 세우겠다는 명분 아래 우간다 정부와 내전을 벌이고 있는 무장 단체다. LRA가 무차별 약탈과 살인을 일삼으며, 각종 성범죄와 인신매매 등을 자행하면서 우간다와 콩고민주공화국 등 중앙아프리카 국가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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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
안젤리크 수녀는 난센상 발표에 대해 “LRA 반군에 의해 여성과 어린이들이 받고 있는 고통은 상상하기조차 힘들 정도다. 이러한 폭력에 의한 상처는 평생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이 상은 둔구 지역에 거주하는 실향민들이 보다 많은 도움을 받고, 새로운 삶을 재개하는데 힘이 되어 줄 것이다. 나는 이들에게 다시 살아 갈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 멈추지 않고 나아갈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시상식은 9월 3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다. 난센 난민상은 1922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탐험가 프리초프 난센을 기려 54년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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