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연예인들의 혹독한 다이어트, 이대로 괜찮을까?

거식증에 시달린 가수 이소정의 고백으로 여성 연예인들의 무리한 체중감량에 대해 논란이 일고있다.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 멤버 이소정은 지난 3일 방송된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에서 자신의 거식증 후유증에 대해 털어놨다.

이소정은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1년 가까이 무월경 상태였다”며 “병원에서 호르몬 수치가 갱년기 여성 수준이라고 했다”라는 충격적인 진단 결과를 고백했다. 이어 “다이어트 당시 음식을 아예 먹지 않고 운동을 했다”라며 “2-3일 동안 방울토마토 5개로 버텼다”고 밝혔다.

이소정이 공개한 다이어트 식단은 주로 채소와 과일, 견과류로만 이뤄져 있다. 하루 섭취한 칼로리는 1000kcal로 이는 성인 여성 일일 권장 칼로리인 2000kcal의 절반에 불과한 수치다.

무리한 다이어트로 부작용을 겪는 연예인은 또 있다. 지난 4일 KBS '비타민’에서 개그우먼 정경미는 간헐적 단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경미의 건강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혈관나이를 측정한 결과 자신의 나이보다 높다는 판정을 받았다. 건강한 몸을 가지기 위해 시작한 다이어트는 단시간에 급격한 체중 감량으로 오히려 건강을 잃었다. 우울 증세도 있어 신체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문제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간헐적 단식은 시간 간격을 두고 공복상태를 유지하는 식습관을 말한다. 새로운 다이어트의 방법으로 알려졌지만 이 방식은 다이어트가 아닌 생활방식에 대한 변화이다. 전문가들은 단시간 체중 감량을 위해 굶는 다이어트는 스트레스로 이어져 거식증이나 폭식증과 같은 섭식장애로 이어질 수 있고 충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