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간토지역 회오리 바람’
일본 간토 지역에 회오리바람이 불어 닥쳐 각종 시설물들이 파손되고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NHK 등 일본 주요 외신에 따르면 2일 오후 2시 5분쯤 일본 사이타마현 고시가야시 북부 지역에 먹구름을 동반한 회오리바람이 발생, 수십 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회오리바람은 육상에서 일어나는 심한 공기의 소용돌이로 지면 부근의 대기가 불안정 할 때 생긴다.
피해를 입은 지역은 사이타마현 고시가야시, 기타카쓰시카군 무쓰부시 지역, 지바현 노다 시 등 일본 간토 지방이다. 25분간 13.8km를 이동한 회오리바람으로 인해 주택 540여 채가 부서지고 7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정전 피해도 잇따랐다. 일본 도쿄전력에 따르면 사이타마현과 지바현에서 6만6,850여 세대가 정전피해를 입는 등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지표면과 상공의 기온차가 40도 이상 벌어지면서 강력한 돌풍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있다”며 “대기가 불안정 해 3일까지 광범위한 지역에 돌풍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은 지난 5월 이바라키현 쓰쿠바시에서도 회오리 바람이 발생해 피해를 입었다. 당시 토네이도 발생원인은 거대 적란운인 ‘슈퍼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영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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