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을 넘어 대안을 만들어가는 운동, 정말 신나요”
“비판을 넘어 대안을 만들어가는 운동, 정말 신나요”
  • 이은경 / 여성신문 편집위원
  • 승인 2013.08.08 14:03
  • 수정 2013-08-10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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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중 지역사회와 연대
지역화폐 성공시켜…
가을부터 대학 정교수로 강단에

 

대안화폐 UC Smiles를 탄생시키기까지 함께 보조를 맞추어온 미국인 조력자 트레이시(사진 오른쪽)와 함께.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cialis coupon free   cialis trial coupon
대안화폐 'UC Smiles'를 탄생시키기까지 함께 보조를 맞추어온 미국인 조력자 트레이시(사진 오른쪽)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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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선미
5년 만에 잠시 귀국한 김기선미 전 여성연합 정책국장으로부터 미국에서의 새로운 삶에 대한 얘기를 듣는 것은 참 즐거웠다. 여성운동 현장에서의 탄탄한 활동 경험과 내공을 한껏 활용, 스스로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가는 신나는 과정이어서다.

30대 후반인 지난 2008년 결혼한 직후 경영학도인 남편과 함께 일리노이주립대(어바나섐페인 소재) 대학원 과정에 입학한 그는 5년도 채 안 되는 기간에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올 9월 가을학기부터 뉴저지 라마포대학(Ramapo College) 정교수로 강단에 선다. 주 전공은 대안경제. 그는 1997년 여성연합 활동가로 합류, 환경·노동·정책·대안사회·국제연대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며 틈틈이 사회학, 정치학, 사회복지학 3개 분야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자신이 주도해 지역공동체와 함께 만들어내고 성공적으로 통용 중인 대안화폐 UC Smiles를 들어보이고 있는 김기선미 전 여성연합 정책국장.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http://lensbyluca.com/withdrawal/message/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자신이 주도해 지역공동체와 함께 만들어내고 성공적으로 통용 중인 대안화폐 UC Smiles를 들어보이고 있는 김기선미 전 여성연합 정책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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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에코페미니즘이 내 전공인데, 실천과 학문의 결합을 늘 고민해왔다. 그래서 여성운동으로 경험이 어느 정도 여물었을 때 박사 공부를 하고 싶었다. 여성운동의 목표를 실현할 실질적인 방법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운동과 병행한 연구를 평생 하고 싶은 게 꿈이다. 현장과 학문의 효과적인 중간 매개체 역할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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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나 샴페인 지역에서 통용 중인 지역화폐 UC Smi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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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일리노이주립대 대학원 과정 중 지역 관련 펀드 프로젝트 공고를 발견하고 그는 가슴이 뛰었다고 한다. 공모에 선정된 그의 팀은 평소 생각해오던 대안화폐 지역운동을 실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2011년 말부터 시작한 지속적인 스터디 끝에 지난해 7월 대안화폐 운동을 하는 비정부기구(NGO)로 등록하고 11월에 대안화폐인 ‘UC(Urbana Champaign) Smiles’를 발행, 지역사회에서 통용시키기 시작했다. 현재 NGO는 지역 리더 6인의 이사회를 갖추고 그와 그를 지원해온 트레이시라는 미국 여성이 공동 사무처장직을 맡아 인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꾸려가고 있다. 그는 “어바나섐페인에서 30년 이상 거주해온 60대 여성 트레이시라는 헌신적인 조력자가 없었더라면 지역 대안화폐를 실현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트레이시와 함께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지역가게 투어를 전개했고, 친목 파티를 열어 지역주민의 호응도를 높였다. 90일간 99개 지역버스가 UC Smiles 광고판을 달고 달리게 했고, UC Smiles 탄생을 알리는 기자회견에서 발랄한 퍼포먼스를 벌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가 한국에서 여성운동을 하면서 배운 모든 노하우를 쏟아부은 셈이다.

“운동이 성공한 배경에는 주민 대부분이 교수, 학생, 전문가라는 인적 자원이 뒷받침됐다. 우리 단체만 해도 지역 아티스트가 자원봉사로 화폐 디자인을 해준 것을 비롯해 홈페이지(www.ucsmiles.org)를 꾸려가고 지역화폐를 쓰는 지역 상점을 비디오로 촬영하는데, 전직 교정교열자, 방송 PD가 자원봉사하고 있다. 외부가 아닌 우리 지역 안에 이미 많은 인적자원이 잠재해 있다는 게 우리 운동의 철학이기도 하다. 지난 5월 UC Smiles 사용 현황 조사 결과, 지역 내 72개 가게가 우리 화폐를 받고 있고, 4개 지역 가게가 교환소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약 3만8000달러의 UC Smiles가 유통됐다. 특히 UC Smiles를 받은 상인들의 40% 이상이 매출이 늘었고, 60% 이상이 고객과의 연대감이 높아졌다고 응답해 보람을 느낀다.”

그는 “지역화폐 운동이야말로 지역 내 고용 창출과 자본을 늘리면서 지역주민 간 관계와 신뢰를 증진시킴으로써 지역을 살리는 운동”이라며 “착하고 윤리적인 소비를 직접 고민하게 하는 운동”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그러나 그의 운동이 마냥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저들의 운동은 결국 실패할 거야”란 지역 터줏대감의 비아냥거림을 수시로 들어야 했고, 그동안 호의적이던 시청 관계자로부터 “좋은 운동이긴 하지만 지역 내 갈등을 유발하니 운동을 중지해달라”는 이메일을 받기도 했다. “맨땅에 헤딩” 하는 느낌이었지만 반면 “이 갈등을 풀어나가기 위한 현장 고민을 함께 할 수 있어” 유익했던 것도 사실이다.

“우리 위 선배들은 갖은 어려움 끝에 여성단체를 만들고 리더십을 스스로 만들어갔다. 그러나 후배인 우리 세대는 그처럼 조직을 주도적으로 만들어가고 꾸려가는 경험을 해보지 못했다. 그래서 이 운동을 통해 선배들의 경험을 다시 밟아가는 느낌이라 더욱 흥미진진하다. 무엇보다 비판을 넘어 스스로 대안을 만들어가는 운동이라 정말 행복하다.”

그의 가까운 미래의 꿈은 강력한 여성주의적 관점을 가지고 유엔 등 국제기구에서 여성경제세력화운동을 벌이는 것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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