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 골퍼, 메이저대회 5연속 우승 못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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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공식 홈페이지

최나연(26·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준우승에 머물며 한국 여자골퍼들의 메이저대회 5연속 우승 고공행진이 좌절됐다.

최나연은 5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마지막 홀에서 역전 당해 스테이시 루이스(28, 미국, 8언더파 280타)에게 우승컵을 내주며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과 공동 2위(6언더파 282타)에 그쳤다.

최나연은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 메이저 첫 우승을 차지하고 1년 여만에 두 번째 메이저 우승컵에 도전했다. 3라운드를 공동 3위로 시작한 그는 한때 최종라운드에서 루이스와 3타 차로 앞서며 단독선두로 나서기도 했으나 잇따라 세 차례의 보기를 범해 우승컵을 코앞에서 놓쳤다. 박희영도 최나연과 마찬가지로 후반 9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다.

유력한 우승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이번 대회에서 42위(6오버파 294타)에 그쳐 그램드 슬램(4연속 메이저대회 우승) 달성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박인비는 17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유지했다.

세계 랭킹 2위인 루이스는 이 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지난 2011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이후 생애 두 번째 메이저 왕관을 손에 넣었다. 우승 상금은 40만4000달러(약 4억5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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