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려고 하지 말고 자라도록 봐 줘야"
가수 이적, 힐링캠프 출연해 어머니 공부비법 공개

 

(위)박혜란 씨, (아래)가수 이적free prescription cards sporturfintl.com coupon for cia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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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들을 서울대에 보낸 엄마’로 잘 알려진 여성학자 박혜란(67)씨의 육아·교육 비법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박혜란씨의 둘째 아들인 가수 이적이 최근 진행된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세 형제 모두 서울대 출신인 것은 어머니가 유일하게 강조한 2가지 비법”이라고 그 이유를 고백했기 때문이다.

‘취업주부 4년, 전업주부 10년, 파트타임 주부 30년, 명랑할머니 7년’으로 본인의 이력을 정리하는 박혜란씨는 여성계에서는 이적 엄마보다 여성학자로 더 유명한 인물이다. 현재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 이사장을 맡고 있다. 서울대 독문학과를 졸업한 박혜란씨는 세 아들 모두 서울대에 보냈다.  박 씨는 과외 한 번 시키지 않고 세 아들을 서울대에 입학시킨 경험담을 담아 지난 96년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이란 책을 펴내기도 했다. 이 책은 육아교육 분야의 명저로 출간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슬하에 둘째아들인 가수 이적 외에도 건축학과 교수인 큰 아들, 드라마 ‘최고의 사랑’ ‘여왕의 교실’ 등을 연출한 셋째아들 이동윤 MBC PD가 있다. 

 

박 씨에게 이적이 힐링캠프에서 밝힌 비법에 대해 묻자 “아들이 방송에 나와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 비법을 나도 알고 싶다. 방송을 봐야겠다(웃음)”며 겸연쩍어 했다. 박씨는 “단지 내가 줄곧 주장해 오는 것은 자율성이다. 즉 ‘아이들을 믿고 맡겨라’라는 것이다. 키우려고 하지 말고 자라도록 봐 줘라. 공부는 본인들이 하는 거다. 부모가 ‘공부 하라’고 한다면 하고 싶었다가도 안하게 된다. ‘기다리라는 것’도 부모의 역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최근 박씨는 다섯 손자손녀의 할머니로서 느낀 육아 이야기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을 펴냈다. 할머니 입장에서 젊은 부모들에게 맘 편하게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는 것이 책을 낸 이유다.

그는 책에 “이만큼 살아 보니 아이들을 키우는 시간은 정말 잠깐이더라. 인생에 그토록 재미있고 보람찬 시간은 다시 오지 않는 것 같더라. 그러니 그렇게 비장한 자세를 잡지 말고, 신경 곤두세우지 말고, 마음 편하게, 쉽게, 재미있게 그 일을 즐겨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좋은 엄마의 조건에 대해 “아이의 존재 자체를 사랑하고 고맙게 생각하는 것, ‘아이를 끝까지 믿고 귀를 기울이는 것, 아이의 생각을 존중하고 자주 껴안아주는 것” 등이라고 밝혔다.

며느리들도 육아 비법에 대해 물어보냐는 질문엔 “며느리들도 종종 육아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조언을 구하곤 한다”며 “책이 출간되자 자녀들도 공감하며 옳은 말 이라고 넌지시 말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적이 힐링캠프를 통해 밝히는 어머니 박혜란의 교육 비법은 5일 오후 11시20분에 방송을 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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