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어쿠스틱레인이 표절 논란과 관련해 로이킴과 로이킴 팬들에게 사과했다.
어쿠스틱레인은 1일 자신의 블로그에 “안녕하세요. 어쿠스틱레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표절 논란에 관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로이킴이란 멋진 뮤지션을 지지하시는 분들의 지적도 겸허히 받아들이며 젊고 유망한 뮤지션을 보호하려는 사랑의 마음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라며 로이킴 팬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이어 “저는 멜론·엠넷·벅스·소리바다·올레뮤직 등에 음원을 제공하고 여러분이 다운받으시거나 스트리밍 하신 숫자만큼 매월 업체에서 정산을 받아 생활하는 영세사업자입니다. 여러 업체 중 멜론과 엠넷의 수입이 거의 다일 정도로 엠넷은 저에게 중요한 회사”라며 어려움을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로이킴씨는 그 회사에 소속된 가수입니다. 저는 CJ E&M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돈을 벌어야하는 두 아이의 아빠이고 남편이며 한 가정의 가장입니다. 로이킴 팬분들 깊이 헤아리셔서 오해를 푸시기 바랍니다. 로이킴 씨가 상처를 받으셨다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라며 사과했다.
앞서 지난달 중순 누리꾼들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와, 저작권 등록일 등을 근거로 로이킴의 ‘봄봄봄’이 어쿠스틱레인의 ‘러브이즈캐논(Love is canon)’을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로이킴 측은 곧바로 “‘봄봄봄’은 배영경·로이킴이 공동 작곡, 정지찬·김성윤이 공동 편곡한 순수 창작물”이라며 ”이들은 '봄봄봄'이 표절했다고 알려진 어쿠스틱레인의 ‘러브 이즈 캐논’을 들어본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반박했지만, 이후 당사자인 어쿠스틱레인이 표절 관련 소송을 제기할 의사가 없음을 밝히며 논란은 일단락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