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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종학 PD의 유작인 ‘신의’ 배우들과 송지나 작가가 23일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송 작가는 김종학 PD와 20년 지기로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태왕사신기’, ‘신의’를 함께 제작했다.

24일 오전 송지나 작가는 조문을 다녀온 후 본인의 공식 사이트에 ‘다녀왔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송 작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아침에 잠을 깨면 ‘아 이상한 꿈을 꾸었어’라고 말할 거 같습니다”라며 혼란스러운 심경을 고백했다. 

故 김종학 PD가 신의 출연자 출연료와 스태프 임금 미지급과 관련, 경찰 조사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송 작가는 신의 배우들에 대해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송 작가는 “두개의 녹화를 간신히 마치고 창백한 얼굴로 달려온 희선 씨나 급히 비행기표를 구해 한밤중에 달려온 민호 군이나 어두운 그림처럼 앉아있던 덕환 군이나 울음부터 터뜨리던 세영 양이나 그렇게 구석에 있지 말아요”라며 배우들을 위로했다. 이어 “신의 출연료 미지급 사태는 김종학 PD가 아닌 제작사를 상대로 한 고소였다”며 빈소를 찾아 끊임없이 눈물을 흘린 김희선 때문에 마음이 쓰인다고 말했다. 

한편 故 김종학 PD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4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5일 오전 8시이며 장지는 경기도 성남 영생원 메모리얼 파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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