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900원 행방 찾기' 공적개발원조 투명성 촉구 100일 시작

국제개발협력시민사회포럼(KoFID)은 정부에 투명한 원조와 국제원조투명성이니셔티브(International Aid Transparency Initiative, 이하 IATI) 가입을 촉구하는 '34,900원 행방 찾기' 캠페인을 시작한다. 34900원은 지난해 우리 정부가 공적개발원조(이하 ODA)에 쓴 15억5천100만 달러를 국민 1인당 세금으로 나눈 금액이다.

KoFID 주최, ODA Watch·월드비전·참여연대 주관한 이번 캠페인은 이날부터 세계빈곤퇴치의 날인 오는 10월17일까지 100일간 지속된다. 온·오프라인 캠페인, IATI 가입 촉구 청원 서명운동 등을 진행한 후, 청원 내용을 국무조정실 또는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IATI는 가입국들이 국제 원조를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도록 하기 위해 ODA 관련 핵심 정보를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공개하도록 하고 있어 원조 투명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국제개발협력시민사회포럼은 "우리 정부의 ODA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는 만큼 보다 투명한 집행으로 한국 ODA 정책이 효율적으로 사용되도록 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는 한국의 ODA 정책이 개발도상국의 빈곤 감소에 보다 실제적 효과를 가져오는 데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캠페인을 시작한 9일부터 온라인 홈페이지(www.goodaidinfo.tumblr.com)에서 서명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거리서명 캠페인은 다음달 중순 실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