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퀼트공예협회 부회장, 중학교 미술강사로 활동한 섬유미술가
신진 여성 미술인들의 등용문 제12회 한국현대여성미술대전이 3일 수상자를 발표했다. 대상인 여성가족부장관상 수상작은 섬유공예를 전공한 정인숙(52·사진)씨의 ‘훈데르크바스 오마쥬 시간여행’이 선정됐다.
정씨는 한국퀼트공예협회 부회장, 중학교 미술강사로 활동하던 섬유미술가로 이번에 공예 부문에 응모해 대상을 차지했다. 그는 “추억을 회상하고 앞으로 이뤄나갈 일에 대한 동경을 꿈꾸는 현대인들의 일상을 작품에 담았다”며 “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영식 심사위원장은 “과감한 실험정신보다 여성의 감수성, 감성이 강조된 작품이 주를 이뤘다”며 “전체적으로 고른 수준의 작품이 접수됐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한국현대여성미술대전은 매년 여성주간(7월1~7일)을 기념하는 문화행사로 올해 12회를 맞았다. 대구미술협회(회장 박병구)와 한국현대미술가회(공동 대표 광주 고정희·대구 박남희)가 주최하고 ㈔일하는여성연합(대표 신동학)과 한국현대여성미술대전운영위원회(위원장 박남희)가 공동 주관한다. 수상 작품은 4일부터 7일까지 대구광역시 달서구에 있는 대구문화예술회관 제9, 10전시실에서 전시된다.
다음은 한국현대여성미술대전 수상자 명단이다.
▲여성가족부장관상(대상)=정인숙 ‘훈데르크바스 오마쥬 시간여행’(공예) ▲대구광역시장상(최우수상)= 채혜수 ‘Woman’s life routine’(서양화), 강주현 ‘봄이 오는 길목’(한국화), 강봉옥 ‘소나무’(문인화), 장은진 ‘골무를 이용한 전통문양’(디자인) ▲경상북도지사상(최우수상)=황금희 ‘감포 스케치’(서양화), 백수민 ‘염원’(조소) ▲대구미술협회장상(우수상)=김혜민 ‘休’(서양화), 서정숙 ‘색동아리랑’(한국화), 신부자 ‘목단’(문인화), 김미소·신향민 ‘아차하다가’(디자인) ▲㈔일하는여성연합상(우수상)=박애경 ‘하루’(서양화), 정이윤 ‘내가 아는 길’(서양화), 강영희 ‘우포’(서양화), 하미옥 ‘꿈꾸는 소나무’(한국화), 이수자 ‘매화’(문인화) ▲여성신문사장상(특별상)=노지민 ‘순리(제자리)’(서양화), 정미현 ‘모성의 관점’(한국화), 박미애 ‘심곡(深谷)Ⅱ’(한국화). 그 외 특선 및 입선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