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부, 성평등 가치로 여성·아동 권익 증진 힘써야”
1일 오전 국회서… 국회의장 자문기구, 안명옥 전 의원 등 전문가 그룹 6개월간 활동
국회의장 자문기구인 여성·아동미래비전자문위원회(위원장 안명옥)는 제18회 여성주간을 맞아 1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성·아동 7대 과제 제안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자문위 논의 결과를 발표했다.
여성·아동 미래비전 자문위원회는 지난 1월 25일 구성돼 6개월간 활동했다. 안명옥 자문위원장은 “한국은 세계 성별격차지수가 108위, 여성정치참여수준이 세계 88위(같은 순위 국가 포함 109위)에 머물고 있고 아동·청소년 자살률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8위에서 5위로 크게 오른 상태”라며 “입법부가 성평등을 기본 가치로 여성·아동의 권익 증진에 앞장설 수 있도록 입법과제 마련에 힘썼다”고 말했다.
자문위는 유엔여성차별철폐협약(CEDAW)과 유엔아동권리협약(CRC), 국제의원연맹(IPU)의 성인지 의회 행동계획을 기준으로 우리 사회의 주요 의제와 현황을 분석한 후 입법과제를 제시했다. 6월 27일까지 12차례의 공식 회의를 갖고 주제별 발제 후 열띤 토론을 벌였다. 국회 사무처의 협조를 받아 9권의 자료집과 부속자료집, 속기록 등 약 2700쪽에 달하는 방대한 양의 회의 자료를 생산했다. 그 결과 여성부문에서 7개 분야 33개의 과제를, 아동부문에서 8개 분야 42개 과제를 최종 제안으로 확정했다.
안 위원장은 “9월 정기국회 직전이나 개회 직후 국회에서 보고회를 가질 것”이라며 “이후 입법부뿐 아니라 청와대와 행정부, 일반 국민과 입법과제를 공유하겠다”고 설명했다.
여성·아동미래비전자문위원회는 안명옥 전 의원을 위원장으로 김은경 세종리더십개발원장,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 김효선 여성신문사 사장, 민무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정한 전 대한예방의학회 이사장, 신손문 한국모자보건학회장, 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호균 한국아동권리모니터링센터장, 임정희 밝은청소년 이사장, 정현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위원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