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 싶다-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후속편’에 등장한 영남제분 회장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취재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난달 25일 방송 된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후속편이 방송됐다. 지난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편에서는 지난 2002년 ‘여대생 공기총 청부 살해 사건’의 주모자인 영남제분 회장의 전 부인 윤모씨가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도 형집행정지 제도를 이용, 그동안 수감생활을 피해 온 사실이 밝혀졌다.

당시 윤씨가 형집행정지를 받을 수 있게 도와준 세브란스 병원 의사 박모씨와 윤씨에게 형집행정지를 허용한 검찰에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졌고, 세브란스는 곧바로 병원장이 나서 사과하는 등의 후속 조취를 취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누리꾼들은 윤씨가 어느 기업 회장의 부인인지 집중 추적했고, 부산을 근거로 밀가루 등 소맥분 및 배합사료를 생산, 가공하는 영남제분임을 밝혀냈다.

이후 회사 주가가 떨어지자 영남제분 회장은 자처해 제작진과 만나 “(여대생 공기총 청부 살인 사건 관련) 취재를 중단해 달라. 회사 주식이 많이 떨어졌다. SBS 때문에 한 기업이 죽으면 안 되지 않느냐"고 호소하며 취재 중단을 요청했다. 그는 이어 "전 부인 윤씨는 아픈 게 사실"이라며 "형집행정지를 받은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방송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사과는 커녕 여전히 회사 이익에만 눈이 먼 발언이다", "주식이 더 떨어져 윤씨의 자금줄이 막히길 바란다", "평소 건강이 안 좋아 형집행정지를 받은 게 이해가 간다니, 그럼 얼마나 많은 죄수들이 형집행정지를 받아야 하나" 등의 격한 반응을 보였다. 후속 방송을 수습하려던 회장의 의도가 오히려 누리꾼을 자극한 것이다.

현재 누리꾼들은 영남제분 불매 운동을 벌이고 있다. 영남제분은 지난달 방송 후 기업명이 노출돼 실제로 몇 군데 식품 업체와의 거래가 끊긴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영남제분과 거래해왔던 롯데제과, 농심 등은 여론의 끈질긴 추궁에 "현재 영남제분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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