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난달 25일 방송됐던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의 후속 편이 방영된다.
지난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방송분에서는 2002년 ‘여대생 공기총 청부 살해 사건’의 주모자인 중견기업 회장의 ‘사모님’ 윤모씨가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도 석연치 않은 이유로 수감생활을 피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판사 사위의 불륜을 의심하여 당시 법대생이던 하지혜양의 살해를 지시한 윤씨가 12가지가 넘는 병명이 기재된 진단서를 통해 형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내 호화병실에서 생활해 온 사실이 밝혀졌다.
방송은 큰 파장을 일으켰고, 윤씨의 주치의가 속한 세브란스 병원에서는 병원장의 공식 사과와 함께 진상조사를 위한 교원윤리위원회가 열리기도 했다. 이어 검찰은 병원을 압수수색 하는 등 발 빠르게 수사에 들어갔다. 또한 피해자 하지혜양의 모교인 이화여대에서는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광고를 게재하는 등 시민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제작진 측 설명에 따르면 2002년 하지혜 양 피살사건 당시 이 사건에 관련된 사람은 20명이 넘는다.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후속 편에서는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이 사건을 관련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방송된다.
또한 제작진은 이해하기 어려운 형집행정지 처분 과정과 ‘사모님의 외출’을 가능하게 만든 사람들을 둘러싼 의혹들을 추적한다. 11시 15분 방송.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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