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 집행유예, "항소 안하겠다. 용기 주신 분들께 보답하겠다"

13억 원 상당의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방송인 김용만(46)이 징역8월에 집행유예2년을 선고 받았다. 

27일 법원은 서울중앙지방법원 522호 법정에서 속개된 공판에서 "연예인이자 공인으로 모범이 돼야 함에도 상습적인 도박을 일삼은 점은 죄가 무겁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앞서 김용만은 지난 2008년 1월부터 2011년 5월까지 해외 프로축구 승패에 베팅하는 사설 스포츠 복표 등에 판돈을 걸고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 4월 9일 불구속 기소됐다. 5월 7일 열린 첫 공판에서는 징역 1년을 구형한 바 있다.

김용만은 항소는 하지 않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으로 "인생의 단면이 아닌 여러 시각을 보겠다"라며 "활동 계획은 아직 없다. 그동안 사랑과 격려를 통해 용기를 주신 많은 고마운 분들께 반드시 올바른 모습으로 보답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