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박완서가 남긴 단편소설 중 2001년부터 2010년까지 발표한 작품을 모았다. 박완서 특유의 유려한 문체로 표현된 노년의 삶에 대한 성찰을 엿볼 수 있다. 마지막 장에는 자전적 색채가 강한 그의 마지막 단편소설 ‘석양을 등에 지고 그림자를 밟다’를 수록했다.
박완서/ 문학동네/ 1만3000원
시카고대 정치학과 교수를 지낸 고 아이리스 영은 소통과 연대가 사라진 사회관계를 복원하기 위해 힘썼다. 그는 부정의한 결과를 만든 모든 사람들이 책임을 나눠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 삶이 지구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정치적 상상력을 발견할 수 있다.
아이리스 M 영/ 이후/ 1만8000원
두 여성 작가가 나눈 7년의 우정 이야기. 퓰리처상 수상 작가 게일 캘드웰의 작품으로 타임지의 ‘올해의 베스트 논픽션’에 선정됐다. 캘드웰은 캐롤라인 냅과 만나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나간다. 친밀한 유대가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보여준다.
게일 캘드웰/ 정은문고/ 1만3800원
젊은 부부가 제철 음식을 찾아 순천, 진도, 남해, 거제 등 남해안 곳곳을 돌아다닌다. 겨울 추위를 부드럽게 녹이는 생선 물메기, 따뜻한 남쪽에서만 만날 수 있는 과일 비파 등 깊고도 넓은 남해안의 맛과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정환정/ 남해의봄날/ 1만4500원
한국방송통신대 교수인 저자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한국전쟁을 설명했다. 삐라를 소재로 한국전쟁에 접근해 흥미롭다. 한국전쟁의 원인과 과정, 한국전쟁이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을 다뤘다. 책은 전쟁 반대와 평화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임하/ 철수와영희/ 1만3000원
인형극 형태로 프랑스대혁명 당시 상황을 그린 역사소설. 로베스 피에르에 대한 평가는 상반된다. 저자는 로베스 피에르를 실각시킨 부르주아 계층과 정치적·경제적 세력 사이의 복잡한 양상을 드러내며 혁명에 대한 고민거리를 던진다.
서준환/ 문학과지성사/ 1만5000원
다른 사람에게 받은 칭찬뿐 아니라 자기 스스로에게 하는 칭찬에도 뇌는 긍정 호르몬을 내보낸다. 칭찬이 어색한 사람들을 위해 14일간 단계별 실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실제 칭찬일기를 쓴 사람들의 생생한 체험기를 담았다. 30일 실천노트를 부록으로 제공한다.
데즈카 치사코/ 길벗/ 1만2000원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30대 여성 4명과 6주간 진행한 집단상담한 내용을 생생하게 담았다. 독자는 집단상담 과정을 따라가면서 치유자들의 상호작용을 볼 수 있다. 일대일 상담이 부담스러운 경우 함께 자기 문제를 고민하고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정혜신/ 푸른숲/ 1만3800원
저자는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아멜리 노통의 ‘오후 네 시’ 등을 번역하며 다양한 프랑스 문학을 소개해왔다. 책은 그의 ‘옮긴이의 말’을 모았다. 사랑, 문학, 자아에 관해 특별한 시선이 담긴 글을 통해 그동안 우리가 스치고 지나갔던 주옥 같은 작품을 재발견할 수 있다.
김남주/ 이봄/ 1만2000원
신세대 며느리의 좌충우돌 고부갈등 극복기를 담았다. 남편, 시아버지, 친정아버지로서 고부갈등을 바라본 작가의 경험이 녹아 있다. 작가는 고부갈등은 시어머니와 며느리만의 문제가 아닌 모든 가족의 관계라고 말한다. 갈등의 이유와 해결 방법도 알려준다.
김용상/ 멜론/ 1만3500원
천재 화가 다빈치의 작품을 찾아 15세기 이탈리아로 떠난다. 어린 시절부터 천재 기질을 발휘한 그의 초기 작품부터 화가로서 명성을 쌓아가는 과정을 기록했다. 다빈치와 미켈란젤로 사이가 나빴던 이유, 모나리자의 실제 주인공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실려 있다.
사토고조/ 미래의창/ 1만2000원
탈북 청소년, 커밍아웃을 선언한 고등학생, 평범한 주부, 교사 등 다양한 사람들의 상처를 주제로 한 에세이집. 글쓴이들은 자신의 가장 아팠던 부분을 솔직하고 과감하게 드러낸다. 진정성 있는 10편의 글이 잔잔한 공감을 일으킨다.
조재도 외 9명/ 작은숲/ 1만4000원
수술 없이 거대 자궁근종과 싸워 이긴 여성의 실제 치유 일기를 담았다. 그녀는 치유를 위해 자궁근종 운동, 수면 습관 개선 등을 실천하고 25년간 마시던 커피를 끊었다. 꾸준한 노력과 그로 인한 삶의 변화를 생생히 보여준다. 자궁에 좋은 음식, 생활습관 등도 소개한다.
김혜수/ 자유롭게/ 1만3000원
작가 돈 드릴로는 현대문화와 현실을 깊이 있게 통찰하는 작품을 창작해왔다. 욕망의 도시 뉴욕에서 글로벌 자본과 이를 둘러싼 인간들의 비극과 구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영화로도 만들어져 프랑스 영화잡지 ‘카이에 뒤 시네마’의 올해 최고의 영화가 선정됐다.
돈 드릴로/ 새물결/ 1만6000원
제5회 세계일보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정유정 작가의 신작. 인구 29만의 도시에 정체불명의 전염병이 퍼진다. 봉쇄된 도시에서 살아남으려는 사람들을 세밀하게 묘사했다.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죽음을 눈앞에 둔 인간의 공포와 광기, 생명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정유정/ 은행나무/ 1만4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