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카터 대통령, 가톨릭 女사제 허용 촉구
조만간 성당에서 여성 신부님을 만나게 될 수도 있겠다.
28일부터 이틀간 가톨릭의 여성 사제 허용을 촉구하는 인권포럼이 전 세계 종교단체 지도자와 인권활동가, 종교학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 애틀랜타 카터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여성을 위한 신앙의 동력화'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맡았다.
인권단체의 항의에도 여성 사제를 허용하지 않고 있는 가톨릭계에 압박을 줄 것으로 보인다.
카터는 23일 시사주간지 타임과 인터뷰에서 "간호사나 교사가 될 수 있는 여성이 신부는 될 수 없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신의 눈 앞에 여성은 남자와 동등하지 않다고 명령함으로써 여성 차별의 전형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카터는 13년 전 미국에서 기독교 종파 가운데 가톨릭 다음으로 큰 남침례교가 여성의 목사 안수를 불허하는 결정을 내리자 아내와 함께 교단을 탈퇴하고 여성 목사를 허용하는 다른 침례교회로 옮긴 바 있다.
한편, 카터는 타임 인터뷰에서 조만간 미국에 여성 대통령이 탄생한다는 데 긍정적인 소견을 펼쳤지만 유력시 되는 사람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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