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의 선거 개입에 대학가의 시국선언이 거세지고 있다.
21일 '서울지역대학생연합'과 경희대, 동국대, 이화여대 등 총학생회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국정원 선거 개입을 규탄했다. 전국 15개 대학 총학생회외 100여개 단과대 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이하 한대련)은 '국정원 규탄 대학생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들은 “국민을 기만하는 국정원의 행태에 분노한다”며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한편 시국선언에 나서지 않겠다고 뜻을 밝힌 성신여자대학교도 시국선언에 나섰다.
앞서 성신여대 총학생회(회장 장문정)는 20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정치적 중립'을 이유로 대학 시국선언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성신여대 총학생회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직속기구 '청년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에 성신여대 119명 학생들은 반발하며 22일 트위터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총학생회를 대신해 '보통학생'의 입장에서 시국선언에 동참”한다며 “119명의 학생들은 정치적 성향도, 학과도, 소속도 다르다지만 오직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국정원의 선거개입을 규탄하기 위해 뜻을 함께한다”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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