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는 초중고생들의 문제가 아니다. 일하기 위해 모인 회사에도 따돌림은 존재한다. 2013년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발표에 따르면 직장인 13%가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 이들은 왕따를 견디다 못해 회사를 그만두는 것은 기본, 보복심에 살인을 저지르기도 한다. 왕따를 당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947명을 대상으로 ‘사내 왕따 여부’를 조사한 결과 ‘눈치가 없고 답답한 성격을 가진 사람’(34.4%,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말로만 일을 하는 사람’(30.8%)은 2위에 선정됐다.
‘업무능력이 너무 떨어지는 사람’(30.1%), ‘조직에 어울리려고 노력하지 않는 사람’(24.6%), ‘조직(팀)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사람’(22.1%), ‘잘난 척이 심한 사람’(21%), ‘동료들 사이에서 이간질을 하는 사람’(20.3%) 등이 뒤를 이었다.
직장인들은 이런 왕따 분위기를 대부분(70.3%) 방관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말린다고 달라질 것 같지 않아서’(48.1%,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스스로 처리해야 할 문제라서’(27.3%), ‘그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24.5%), ‘왕따를 당하는 이유가 있을 것 같아서’(19%) 등의 이유를 들었다.
왕따를 당하는 이유를 접한 네티즌들은 “먹고 살기 한 번 어렵네”, “왕따 시킨 사람이 결국 왕따 당하더라”, “다 큰 사람들끼리 이러지 맙시다”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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