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낯선 것에 더 끌려... 사람 잘 기억해

여성이 남성보다 사람의 얼굴을 더 잘 기억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매스터 대학 운동역학과 연구진은 남녀 각 40명에게 120명의 얼굴과 이름을 보여준 후, 안구 움직임을 추적하는 헬멧을 쓰게 하고 컴퓨터 스크린에 10장의 사진을 보여주며 이 인물을 본적 있는가를 테스트했다.

연구 결과, 여성들이 사람을 알아보는 능력이 남성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은 새로운 사람을 소개받을 경우 평균 7명을, 남자의 경우 평균 5~6명을 알아봤다.

제니퍼 헤이스 박사는 “여성은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낯선 얼굴에 남성보다 더 많은 관심을 보이기 때문에 남성보다 다른 사람의 얼굴을 잘 기억한다”고 분석했다. 또 “유난히 얼굴을 잘 기억하는 사람이 있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일 수 있”으며 “안구가 움직이는 패턴을 바꾸면 기억력이 좋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