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상화문학제 2013 행사 개최

이상화기념사업회(회장 박동준)가 주최·주관하는 ‘이상화문학제 2013’ 행사가 지난 5월 22일 대구 계산동 이상화고택 앞마당에서 열렸다. 이날 항일 민족시인 이상화를 추모하는 문학제와 이상화시인상 시상식에는 이상화 선생의 유족 이충희씨와 김선기 시문학파기념관장,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 및 영랑기념사업회(회장 김승식) 일행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취타대의 개막 선언과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시 낭송, 박동준 회장의 추모 헌다례, 정은하 ㈔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 회장의 대구아리랑 공연, 계명문화대 실용음악과 학생들의 뮤지컬 ‘이상화’ 특별 축하공연 등이 펼쳐졌다.

제28회 이상화시인상의 수상자는 시 ‘고요는 도망가지 말아라’를 쓴 장석남 시인이 선정됐다. 장 시인은 인천 출신으로 인하대 대학원 국문과를 나와 198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 김수영문학상, 현대문학상, 미당문학상, 김달진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새떼들에게로의 망명’ 등 7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지난 2월 26일 이상화기념사업회장에 취임한 박동준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구가 낳은 민족시인 이상화의 민족혼과 시혼을 되새겨보고 후세에도 이 정신이 이어지길 바란다. 대구의 상화를 넘어 전국의 상화, 세계의 상화로 그 위상을 높이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박 회장이 취임 직후인 4월 26일 전남 강진 영랑기념사업회를 찾아 상호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한 영랑기념사업회 김승식 회장 일행이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박 회장은 “김영랑 시인은 16세 되던 1919년 향리인 전남 강진에서 3·1독립운동을 모의‧주도하다 일경에 체포돼 6개월간 대구형무소에서 복역해 대구와 인연이 있다. 독립투사이자 민족저항시인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위대한 두 시인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한편, 상호 문화예술 교류사업을 통해 영‧호남 지역문화, 더 나아가 한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협약을 이끌어냈다”며 “향후 상화와 영랑 시인의 소개 자료를 상화 고택과 영랑 생가에 상호 교환 비치하고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상북도, 새마을 여성지도자 및 다문화 가족상 표창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는 ‘2013 새마을여인상 시상식 및 행복한 가정가꾸기 실천대회’를 지난 5월 22일 경운대 벽강아트센터에서 열었다. 김관용 도지사, 백옥자 새마을부녀회중앙연합회장, 박진우 도새마을회장, 새마을부녀지도자 등 1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사회공동체 만들기에 공이 많은 유공자 60명을 표창했다. 새마을여인상 시상식 및 행복한 가정 가꾸기 실천대회는 경상북도새마을부녀회(회장 김선애) 주관으로 2004년부터 개최해 올해로 10회째다. 

올해 새마을여인상 수상자는 청도군 이서면 새마을부녀회장인 하순선(62)씨다. 하씨는 지난 8년간 부녀회장으로 활동하며 불우이웃 돕기와 지역사회 발전 및 주민 화합을 위해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관용 지사는 “사회의 기초 단위인 가정이 건강해야 사회와 나라가 건강할 수 있다. 부드러운 리더십과 감수성, 섬세함과 배려심으로 우리 사회가 따뜻하고 밝게 조성될 수 있도록 여성들이 적극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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