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정치연구소 ‘민주주의 칼리지 워크숍’을 다녀와서

 

한국여성정치연구소가 마련한 ‘민주주의 칼리지 워크숍’에 참여한 남북한 여성들이 5월 25일 로컬푸드카페협동조합인 ‘한그릇 애(愛)’를 탐방한 후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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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 가장 가까운 곳에 작용하며 숨 쉬고 있는 것이 민주주의이건만 우리에게 아직 민주주의는 생경하고 어렵다. 민주주의가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표방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민주주의적 삶’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민주주의와 삶을 따로 떨어뜨려서 본다. 어떤 정치적 상황에도 내 삶의 문제는 변화하지 않더라는 무력감 때문이거나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외되면서 정치참여마저도 멀어지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희망하며 살아간다. 우리가 그렇게 매일을 치열하게 삶에 대해 고민하며 살아가는 것은 ‘행복해지기 위해서’다. 사람들은 이제 경제성장을 넘어 삶의 만족이나 미래에 대한 기대, 희망 등 인간 삶의 질과 행복에 대해 화두를 던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속의 민주주의는 사람들의 삶과 관련 없는 것이 되어간다. 민주주의를 외치는 것은 마치 촛불을 들고 나가야만, SNS에 자기 의견을 써야만 가능한 것으로 생각한다.

삶 속에서 점점 멀어져가는 민주주의를 다시 사람들 속으로 옮겨놓을 수는 없을까. 인간의 행복한 삶이라는 화두에서 민주주의는 어떤 방향점을 찾아야 할까. 그런 면에서 한국여성정치연구소(소장 김은주)가 지난 5월 25∼26일 마련한 ‘민주주의 칼리지 워크숍-사회적 경제가 만드는 참여민주주의 현장을 가다’는 이런 질문에 방향을 던져준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10여 명의 탈북 여성과 남한 여성들은 원주의 협동조합들과 셋넷학교를 방문해 인간의 행복한 삶과 민주주의의 연결고리를 찾기 위한 시도를 해보았다.

서울에 있던 셋넷학교가 원주로 새로이 터를 옮긴 것은 탈북 청소년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새롭게 해보는 시도였다. 이 시도를 위해 셋넷학교가 노력한 흔적은 학교 구석구석에서 엿볼 수 있다. 다른 학교에서 실행하는 획일적인 탈북 청소년 교육에서 벗어난 다양한 진로적성 찾기 교육을 통해 누구나 하고 있는 것에서 벗어나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찾는 시도를 엿볼 수 있었다. 아직 시도 단계라서 성과를 이야기하기엔 성급한 면이 없잖아 있지만, 헤어질 때 보았던 탈북 청소년의 활짝 웃는 얼굴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행복한 모습을 읽어볼 수 있었다.

강원도 원주시는 협동조합을 산업관광의 콘텐츠로 활용할 정도로 ‘협동조합의 메카’라고 불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되면서 국내에도 협동조합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설립이 완료된 협동조합만도 946개에 달한다. 하지만 협동조합을 마치 하나의 트렌드처럼 바라보아서는 안 될 것이다. 원주협동사회네트워크의 김선기 국장은 협동조합의 역사를 ‘주민의 삶의 고민을 해결하는 역사’로 정의한다. 노인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른들이 직접 노인생활협동조합을 만들어 일자리를 찾아나섰던 것처럼, 삶의 필요한 분야에서 주민들 스스로 해결하기 위한 치열했던 자치와 자립의 역사를 협동조합에서 읽어낼 수 있었다.

우리는 은연중 영웅이나 리더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 여긴다. 그래서 리더가 바뀌거나 바뀌지 않는 것으로 좌절하거나 박탈감을 느낀다. 하지만 세상은 사실 아주 작은 것으로부터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박탈감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에서 행복을 찾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더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내가 디디고 있는 이곳에 ‘왜’를 제기하며 더 나은 세상을 향해 움직이는 발걸음이 바로 민주주의라는 것을 원주 땅에서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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