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여자핸드볼 프로리그 최초 여성 감독 임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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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식 / 여성신문 사진기자 (yesphoto@womennews.co.kr)

“더 빨리 뛰어. 수비 압박. 수비 압박!”

핸드볼 경기장에 여성 감독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려퍼진다. 국내 유일 핸드볼 실업팀 여성 감독 임오경(사진)씨다. 그는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의 실제 인물로도 유명하다. 임 감독은 경기 내내 코트에 바짝 붙어 선수들을 독려하며 함께 뛴다. 창단부터 지금까지 서울시청 핸드볼팀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그를 만났다.  

서울시청팀은 현재 2013 SK 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문 4위다. 만족할 만한 성적은 아니지만 임 감독은 힘이 넘친다. “9월까지 리그가 계속되기 때문에 언제 순위가 바뀔지 모릅니다. 여성 지도자도 팀을 잘 이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잘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후배들에게 지도자의 길을 터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는 국내 구기종목 사상 ‘최초’ 여성 감독으로 화제를 모았다. 임 감독은 준비된 지도자였다. 일본에서 10년 넘게 히로시마 메이플레즈에서 ‘플레잉 감독’으로 활약했다. 선수와 감독을 병행한다는 것은 상상 이상으로 힘들다. 그것도 타지에서 말이다. 그래도 임 감독은 해냈다. 선수를 하나로 묶었고, 본인도 몸이 부서져라 뛰었다. 팀도, 팬들도 임오경을 인정하고 존경했다. 2008년, 임 감독은 안정된 일본 생활을 뒤로하고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서울시청팀의 초대 감독직을 제안받았고, 곧바로 수락했다. 모험과 도전의 DNA가 다시 발동한 것이다.  

“당시 국내 핸드볼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어요. 이유는 젊은 여성 감독이라는 것, 한국 실업팀 경험이 없다는 것 때문이었죠. 초반엔 후회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절대 주눅들지 말자. 여성이기 때문에 잘한다는 것을 보여주자’고 스스로 채찍질했습니다.” 

임 감독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여자핸드볼리그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주말 외박이나 머리 염색 허용 문화는 서울시청팀에서 시작됐다. 선수들과 거리를 두는 남성 감독들과는 달리 오히려 다가가는 편이다. “쉴 때는 되도록 최대의 자유를 주자는 게 제 원칙이에요. 가끔은 제가 나서서 선수들과 영화 관람도 추진해요. 시간 날 때마다 선수들 숙소에 찾아가 진로·연애·훈련 고민도 들어줘요. 그래서 선수들은 저를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요. 저도 그걸 원하고요.”  

서울시청팀은 2009년 본격적으로 리그에 뛰어들어 매년 경기 성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엔 역대 최고 성적 4위에 올랐다.

임오경 감독의 ‘우생순’은 현재 진행형이다.  

세 번의 올림픽 출전, 대학 졸업과 동시에 일본 진출, 구기종목 사상 한국 최초 여성 감독. 모두 임오경 감독이 이뤄낸 성과다. ‘여성신문’은 앞으로 여성 스포츠인 임오경 감독의 이야기를 담은 ‘임오경의 우생순(가제)’을 격주로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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