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는 지난 4월 29일 도청 제1회의실에서 김관용 도지사, 이준구 대구한의대 총장, 전창범 양구군수, 권영택 영양군수, 이중근 청도군수, 최수일 울릉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산채식품 클러스터’ 추진을 위한 관계기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국가산채식품 클러스터란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에서 나는 다양한 청정 산채를 활용해 낙후된 경북 농·산촌 지역의 신성장 산업으로 만들고 고품질 먹거리 제공을 위해 경북도와 강원도 양구군, 영양·청도·울릉군이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

경북도는 예전부터 일월산, 청량산, 소백산 등 고산지대에서 어수리, 취나물, 곰취 등 산나물이 생산되는 산채의 땅으로 알려져 있다. 도는 경북 지역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기반으로 산채의 생산·가공·유통·연구를 통한 산채 산업화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클러스터 핵심 지역인 영양군 일월면 일원에는 산채의 효능 분석과 식품화 개발을 위한 국립산채식품개발원, 우수 품종 보존·관리를 위한 국립산채종자은행 등의 핵심 시설과 체험객을 위한 숲속 산채마을을 만들 예정이다. 또 청도군 지역에는 산채를 활용한 약선음식체험관과 산채 효소, 뜸 등 한방 치유기능을 결합한 약선음식마을을 지을 계획이다. 울릉군 지역에는 울릉 특화 산채종을 보존하기 위한 울릉특화산채 보존원을 조성해 산채종에 대한 발굴과 육성을 전담한다.

클러스트 사업은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현 농림축산식품부)와 기획재정부 심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도는 오는 7월께 심사를 통과하면 2017년까지 5년간 사업비 850억원(국비 71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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