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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21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되는 ‘SBS 스페셜’에서는 물건에 집착해 수집하고 저장하는 사람을 일컫는 ‘호더’가 등장한다. 이들은 저장강박이라는 정신장애를 앓고 있다.

제작진은 국내에 있는 호더들의 집을 찾아간다.

경기도 한 주택에 사는 부부. 이들의 집 마당은 골동품이 메우고 있었다. 집안으로 들어가면 상황은 더 심각했다. 골동품이 천장에 닿을 정도로 쌓여있었다.

광주에선 잡동사니로 가득한 5채의 집이 있었다. 이 집들의 주인은 처자식이 떠난 뒤 10년 동안 잡동사니를 모으며 그 속에서 홀로 생활해 온 김씨 할아버지다. 그가 특히 집착한 물건은 라디오였다. 5채 중 한 곳에서만 수백 대의 라디오가 나왔다.

물건뿐 아니라 동물을 모으는 호더도 있다. 경기도에 사는 이모씨는 17년 전 유기견 한 마리를 주워온 것을 시작으로 지금은 개 45마리, 고양이 13마리를 키우고 있다. 잠을 잘 공간이 없어 부인과 딸은 처가에서 잠을 자는 등의 희생을 감수하고 있다.

제작진은 전문 의료진과 함께 호더들의 저장강박을 치료할 방법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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