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에서 들을 수 있는 가장 신비로운 목소리, 리베라 소년합창단이 12,13일 내한 공연을 갖는다.
이름은 몰라도 따뜻하고 맑은 목소리는 제법 친근하다. 이들의 곡은 K팝스타 남자의 자격 개그콘서트 등 TV 인기프로그램, 서울유유 베스킨라빈스 등 각종 CF의 러브콜을 받아왔다. 지난해에도 300여차례의 방송 프로그램과 20편 이상의 CF에서 배경음악으로 쓰였다.
리베라합창단은 소년 소프라노를 중심으로 한 높은 음역대로 편곡해 음악적 난이도가 높고, 변성기를 지나지않은 고운 목소리로 천상의 음악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소년합창단 중 유일하게 빌보드 클래식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이력이 있다. 국내에서도 이번 내한공연 티켓 예매시작일 클래식 섹션 순위 1위를 하며 관심을 모았다.
이들은 런던 남부 시골마을의 성필립스 성당 성가대에서 출발했다. 이들의 목소리가 해외에까지 알려지자 잦은 공연을 하게 됐고 앨범 발매로 이어졌다. 지금은 로버트 프라이즈만의 음악감독 하에 독립합창단으로 활동하며 성가뿐 아니라 클래식,팝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한다. 1999년 '리베라'라는 이름을 가진 이후 지금까지 36장의 앨범을 냈다.
이번 공연에서는 대표곡이자 캐논을 편곡한 'Santus(거룩하시도다)', 지난해 발매한 신곡'Song of light', 쇼팽의 28번곡을 편곡한 'Fountain', 라틴어 기도문을 중세 화성으로 부른 'Ave verum', 엔야의 히트곡을 편곡한 'Orinoco Flow' 등을 들을 수 있다.
내한 공연은 12일 저녁 8시 분당 요한성당과 13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중 요한성당 콘서트는 아시아권에서는 처음으로 성당에서 하는 공연이다.(문의: 서울예술기획 02-548-4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