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안전ㆍ안심ㆍ안산’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안전ㆍ안심ㆍ안산’
  • 김수희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3.04.03 11:51
  • 수정 2013-04-03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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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친화도시를 가다 ③ / 경기도 안산시
안심 귀가, 촘촘 안전망 등 시민 적극 참여
조성협의체 만들어 시민 의견 반영
전업맘 위한 보육시설 마련

 

오태영 안산시 자율방범대 본부장이 여중생들에게 안전 귀가를 지도하고 있다.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cialis coupon free discount prescription coupons cialis trial coupondosage for cialis diabetes in males cialis prescription do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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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식 / 여성신문 사진기자 (yesphoto@womennews.co.kr)
간호사 김유리(29)씨는 밤 11시 넘어 근무가 끝나는 날이면 퇴근길에 안산시청 당직실로 전화를 걸어 ‘안심귀가 동행서비스’를 신청한다. 집이 있는 고잔역에 11시 50분쯤 도착하면 이미 마을버스는 모두 끊긴 상황. 30분 전에 전화로 신청한 안심귀가 서비스를 위해 자율방범대 대원들이 방범대 차와 함께 역 앞에서 김씨를 기다린다. 김씨는 집이 역에서도 차로 20분 거리라 이 서비스가 없을 때는 늘 택시를 이용했다. 김씨는 “택시는 좁은 골목까지 들어가지 않는데 방범대 분들은 집 앞까지 데려다 주셔서 안심도 되고 비용도 안 들어 좋다”고 흡족해했다.

경기도 안산시(시장 김철민)는 지난해 6월부터 ‘안심귀가 동행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밤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 늦은 시간에 귀가하는 여성들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 서비스로 안산시 전역에서 하루 평균 100여 명이 이용할 정도로 반응이 폭발적이다. 인적이 드문 곳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는 지역에 사는 여성들이 서비스 이용 10분 전에 시청 당직실로 전화 신청을 하면 가장 가까운 지역의 자율방범대 소속 대원들 서너 명이 자동차를 이용해 귀가를 도와준다. 귀가를 돕는 방범대원들은 3인 1조로 움직이는데 그중에는 여성 대원이 동행하고, 여성 대원이 없는 지역에서는 여성 통장들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안산시의 ‘안심귀가 동행서비스’는 여성가족부가 포상하는 ‘2012년 아동·여성안전 지역연대 우수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 자율방범대와 통장협의회 등의 민관 협력의 모범적 사례로 뽑힌 것이다. 서울시도 이 서비스를 벤치마킹해 올해부터 실시한다.

안산시가 주력하고 있는 ‘안전 도시 만들기’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안산시 자율방범대와 통장협의회가 시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안심귀가 동행서비스’가 시행될 수 있었다. 오태영 안산시 자율방범대  본부장은 “좋은 취지의 사업이고 방범대의 근무에 한층 더 보람을 얹는 일이라 적극 찬성했다”고 말했다. 안산시 34개 자율방범대 지대에서 매일 5명 내지 7명의 대원들이 방범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그 활동의 일환으로 ‘안심귀가 동행서비스’를 수행 중이다.

2011년 12월 결성된 ‘촘촘 안전망 서포터즈’도 여성과 아동의 안전을 위해 활동하는 자발적인 시민 조직이다. 안산시는 공모를 통해 시민 안전망 구축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자원봉사자들을 모았다. 서포터스로 모인 이들은 저소득층이나 다문화 가정이 많은 안산의 특성상 홀로 방치된 아이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 아이들의 안전 귀가와 청소년들의 성범죄 예방을 위한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12명이 활동 중인 이들은 한 달에 2번 안산 중앙역 앞에 부스를 설치하고 밤 늦게까지 거리를 배회하는 아이들에게 먹을 것과 상담을 제공하고 안전한 귀가를 지도해준다.

안산시는 2012년 1월 여성가족부와 여성친화도시 조성 협약을 체결한 후 여성친화 도시 조성 기본 조례를 제정하고 성인지통계집 작성 등 사업 추진의 근거를 마련했다. 이후 여성친화도시 위원회와 조성협의체를 구성해 시민의 요구를 정책의 기획 단계부터 반영하고 있다. 공모를 통해 모집한 일반 시민과 전문가, 공무원 등 40명으로 구성된 조성협의체는 5개 분과로 나뉘어 일상생활에서 여성친화적으로 변화가 요구되는 사항들을 찾아 협의체에 조언함으로써 정책의 변화를 주도한다. 안산시는 앞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보다 폭넓게 수용하기 위해 조성협의체 인원을 100여 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안산시의 여성친화도시 정책은 ‘안심귀가 동행서비스’ 외에도 지난해 여성가족부로부터 우수 사례로 선정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안산시는 돌봄의 사회화 및 일·가정 양립, 성평등 정책 기반 구축, 풍부하고 괜찮은 여성 일자리 창출, 안전하고 편리한 여성친화적 도시 공간 구현, 여성참여 공동체 조성 등의 5대 목표 아래 여성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보육서비스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현재 민간 어린이집은 700개 이상인 반면 국공립 어린이집은 공공형을 포함해 34개(국공립 20개, 공공형 14개)에 불과해 이에 대한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올 7월 스마트허브(반월시화공단) 내에 시립 어린이집 개원을 시작으로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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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식 / 여성신문 사진기자 (yesphoto@womennews.co.kr)
가정 보육을 지원하는 시설도 눈에 띈다. 지난 3월 개원한 ‘보육ok지원센터 아이러브맘 카페’는 36개월 미만의 영아와 부모가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놀이방과 함께 장난감 대여도 가능하다. 19개월 아이를 데리고 아이러브 맘 카페를 이용하고 있는 심성미(42)씨는 “키즈카페보다 더 깨끗하고 정원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영아들을 데리고 오기에 좋다”며 만족해했다. 김지순(36)씨도 “양육을 지원해주는 이런 시설이 집 주변에는 없어 차로 20분 정도 왔다”며 보육시설 확충을 바랐다. 강보경 안산시보육정보센터장은 “아이러브맘 카페는 육아 종합지원 센터로 질 높은 영유아의 놀이·문화 시설과 프로그램을 제공해 긍정적인 부모-자녀 관계 형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시는 앞으로 이러한 보육시설을 권역별로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어린이집 운영의 자율성 확대를 위한 규제는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되, 보육 관련 직원을 증원해 불필요한 재정 누수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등 보육서비스 품질 제고의 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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