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영화배우 장국영의 서거 10주년을 맞아 추모 영화, 책이 잇따르고 있다.
영화사 재키의 최재홍 이사는 “장국영의 유작 ‘성월동화’를 리메이크하기로 했다”며 “원작 제작사인 메이아엔터테인먼트그룹과의 모든 협의를 마쳤다”고 말했다.
영화 성월동화는 사고로 죽은 옛 애인과 똑같이 생긴 남자가 여주인공 앞에 나타나면서 사랑에 빠지는 멜로드라마다. 장국영은 1인 2역을 맡아 당시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얻었다.
한편 영화 전문 잡지 ‘시네21’의 주성철 기자는 화려했지만 쓸쓸했던 장국영의 삶과 영화를 재조명한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장국영'(흐름출판)을 1일 냈다.
주 기자는 직접 홍콩을 방문해 장국영의 집, 자주 찾던 레스토랑, 친한 친구들을 취재해 그동안 알기 어려웠던 그의 개인사를 조명한다.
10년 전 만우절인 2003년 4월 1일에 거짓말같이 우리 곁을 떠난 장국영은 여전히 사람들 마음속에 추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가람 / 여성신문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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