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 길어지면 수면장애 의심을
춘곤증 길어지면 수면장애 의심을
  • 이소영 / 여성신문 수습기자
  • 승인 2013.03.26 17:10
  • 수정 2013-03-26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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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때도 없이 졸리다면 과다수면증
'소리없는 살인마' 수면무호흡증도 수면장애
적절한 환기로 신선한 공기 유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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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은 일교차가 커져 몸이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생긴다. 날이 풀리면서 야외 활동도 커지면서 에너지 소모가 큰 탓도 있다. 춘곤증은 보통 2~3주 지나면 호전된다.

그러나 춘곤증이 장기화된다면 수면장애를 의심해볼 만하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

보통 수면장애라고 하면 불면증을 떠올리기 쉽지만 불면증은 수면장애의 한 종류일 뿐이다. 수면장애는 불면증을 비롯해 과다수면증, 수면무호흡 등 다양하다.

춘곤증이라 여기기 쉬운 것 중 하나는 ‘과다수면증’이다. 과다수면증은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낮 동안 졸음이 나타나므로 춘곤증과 증세가 비슷하다. 과다수면증은 운전 중이나 다른 사람과의 대화 중 지나치게 졸음이 오고 갑자기 잠에 빠지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크다. 운전기사나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고려대 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신철 교수는 “춘곤증은 계절 변화로 인해 봄에만 일시적으로 졸린 현상이다. 과다수면증은 보통 잠이 부족해 일어나며 낮에 찾아와 참기 힘들다. 과다수면증은 기면증과 다르다. 기면증은 보다 심각한 상황으로 시도 때도 없이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잠이 드는 수면장애다. 뇌 호르몬이 부족해 생기는 질환이다. 횡단보도를 걷다가 경적 소리에도 잠이 들 수 있기 때문에 위험도가 더 높다”고 말했다.

소리 없는 살인마로 불리는 ‘수면무호흡증’도 수면장애 중 하나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10초 이상 무호흡이 1시간에 5회 이상 있는 질환이다.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들은 춘곤증을 유독 잘 탄다. 무호흡증은 뇌에 산소 공급이 안 되기 때문에 수면의 질이 낮아져 8시간을 자더라도 졸음이 쏟아진다. 여성들은 갱년기에 접어들면서 여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면 코골이 증세가 증가한다. 코골이가 심한 경우 수면무호흡증이 가속화될 위험성이 크다.

수면장애가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은 치명적이다. 집중력이 저하되고 기억과 학습장애는 물론 혈압이 상승하고 암이 발병할 위험도 높다. 면역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고혈압, 뇌졸중, 심장마비로 인한 돌연사도 초래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 환자 대다수가 수면 중 무호흡을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 피곤함이나 졸림이 지속되기 때문에 불편함을 갖고 병원에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싱글족의 경우 자신의 수면 상태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모르는 경우가 더 많다.

신홍범 대한수면의학회 이사는 “수면무호흡은 상당히 흔하다. 30~60대의 30~50% 정도다.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자주 입이 말라 있으면 수면무호흡증일 수 있다. 숨을 멈췄다가 그동안 못 쉬던 숨을 보충하려고 하면 입을 벌리고 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 피곤해서 그렇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수면장애가 동반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수면다원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수면장애를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가급적 자는 시간과 깨는 시간이 일정해야 한다. 카페인이 든 음식은 취침 4~5시간 전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평소 적절한 환기를 통해 신선한 공기를 유지하고, 평소 컴퓨터 작업을 오래 할 경우 눈 깜빡임이 소홀해질 수 있기 때문에 쉬는 것이 좋다.

건국대병원 오은정 가정의학과 교수는 “운동이 숙면을 부른다고는 하나 저녁이나 취침 전 격렬한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고, 배부른 상태에서 잠을 자면 숙면이 힘든 만큼 과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제철 과일과 채소를 다양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후가 아닌데도 내내 피로하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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