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배추·양파 값 안정 적극 개입

농림수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채소류 수급 및 가격동향과 대책’을 8일 밝혔다. 대책의 골자는 배추와 양파 공급확대 방안 추진이다.  

농식품부는 현재 보유 중인 배추 물량 3천톤(정부2000톤, 농협1000톤) 이외에 추가로 천톤을 확보해 4월 상순까지 공급을 확대키로 했다. 이와 더불어 양파도 햇양파 출하 전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는 2만 톤 정도를 해외수입 등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국내산 저장물량이 감소한 탓이다.

최근 기온이 상승해 평년 수준을 웃돌면서 채소류 대부분의 가격이 떨어졌지만 두 개 작물만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배추의 경우 생육기(2012년 10월∼2013년 1월)에 계속된 한파로 생산량이 감소한 탓이다. 배추가격은 4월 중순이후 본격적으로 출하가 시작되면 가격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양파는 국내산 저장양파는 2012년산 수확기 가뭄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재고량이 적은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공급이 부족한 시기에 집중적으로 공급하여 가격 급등을 방지할 계획이다. 또한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에도 할인판매 용도로 비축물량 중 일정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봄철 기온이 따뜻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봄나물 등 채소류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면 가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소비를 당부했다.